
창원지방법원 소년부는 지난 14일 거제시 체육인들의 모임인 대한체육지도자 봉사연합회(회장 문한진) 초청으로 이주영 부장판사 및 경남 청소년 회복센터 위탁보호소년 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3회 거제시 해양스포츠 체험 활동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대한체육지도자 봉사연합회에서 주최·주관하고 경상남도·거제시·거제경찰서·거제시의회·거제요트학교·옥포동 등의 후원으로 보호처분을 받은 청소년들이 스포츠 체험활동을 통해 건강하고 긍적적인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올바른 성인으로 성장·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실시됐다.
행사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덕포해수욕장을 시원하게 가로지르는 씨라인을 탑승한 뒤 거제시요트학교로 이동해 레프팅 및 크루즈요트 승선 체험을 했다.
이들은 레프팅 및 크루즈요트 승선 체험을 통해 나 혼자가 아닌 우리라는 이름으로 파도를 헤쳐 나가는 협동심을 배양함으로써 뜨거운 여름의 열기를 한껏 만끽하며 즐겁고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거제시 체육인들은 청소년들의 학교폭력과 비행은 소통의 부재에서 시작되는 만큼 직접적이고 활동적인 체육활동을 통해 올바른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제공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날 김한표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청소년들을 위한 의미있는 자리를 만들어 준 거제시 체육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면서 "행사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사회에 잘 적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거제시 김장수 행정국장은 "청소년들이 과거가 아닌 미래를 향해 올바른 생각을 갖고 정진해야 한다"며 "타인을 배려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영일 거제경찰서장 역시 "청소년들이 경험하게 될 스포츠 체험활동이 먼 훗날 좋은 추억으로 남아 바른 성인의 길로 가는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창원지방법원 소년부 이주영 부장판사는 "청소년 여러분을 위해 고생하고 애쓴 많은 분들에게 박수로 고마움을 전하자"고 말한 뒤 행사준비를 위해 노력한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대한체육지도자 봉사연합회 문한진 회장은 "10~20년 뒤에는 오늘 행사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성장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청소년들에게 용기와 격려를 할 수 있는 행사를 추진해 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