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지난 13일 청소년동반자프로그램 참여 청소년 27명과 지도자 8명 등 총 35명이 참여한 가운데 '즐기자 여름! 신난다 방학'이라는 주제로 문화체험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문화체험활동으로 참여학생들은 1388청소년지원단 소속 거제아이쿱 소비자협동조합의 교육을 통해 나와 이웃, 지구환경을 살리는 윤리적 생산과 우리 몸을 지키는 깨끗한 환경을 알게 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시원한 에어컨이 틀어져 있는 영화관에서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씨네세븐 영화관에서 '베테랑'이라는 영화를 본 중학교 2학년 여학생 김모 양은 "재미를 통한 웃음과 잘못된 사회 현실에 대한 비판을 대리 만족하게 하는 쾌감을 느꼈다"면서 "기득권에 기생하고 옹호할 것인가, 아니면 양심을 지킬 것인가에 대한 선택을 고민하게 했다"고 말했다.
최고의 악당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미니언즈'를 관람한 초등학교 6학년 진모 군은 "빵 터지는 웃음 폭탄으로 학기 중의 스트레스가 한방에 해소되는 느낌을 받았다"며 "미니언즈의 귀여운 모습이 오래 기억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주변의 천연재료를 활용해 지키는 여름건강 관리법과 더불어 천연모기퇴치 스프레이를 직접 만드는 체험활동도 병행됐다.
천연모기퇴치 스프레이는 살충효과는 없지만 벌레가 사람들 곁으로 오지 못하게 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참가 학생들은 3차 증류수와 식물성에탄올·라벤더·로즈마리·유기농 제라늄오일 등의 재료가 들어가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유화제는 전혀 들어가지 않는 천연제품을 직접 만들어보며 작은 곤충조차 살생하지 않고 위험을 피할 수 있는 요령을 배우고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다시한번 더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관계자는 "이번 문화체험활동은 위기 청소년 및 소외계층 청소년에게 상담지도자의 정서적 돌봄과 지역사회의 사회적 돌봄을 실천하는 기회가 됐다"며 "나눔에 대한 고마움을 아이들에게 가르칠 수 있는 청소년기의 의미있는 추억의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또 "평소 학습스트레스에 지쳐있는 청소년들에게 방학을 맞아 숨쉴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최해 건강한 학창시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사회적 돌봄이 필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들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