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경된 우편번호 '대부분 몰라'
변경된 우편번호 '대부분 몰라'
  • 거제신문
  • 승인 201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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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우체국 "상급기관과 협력해 홍보 이어나갈 것"

지난 1일 새 우편번호가 도입됐다. 여섯 자리 우편번호가 시행된 지 27년만이다.

하지만 새 우편번호가 다섯자리로 변경된 지 보름이 넘었는데도 새 우편번호가 시행되고 있는지 모르는 시민들이 많아 거제시우체국의 홍보가 미흡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현행 다섯자리 우편번호는 도로명주소 시행과 더불어 도입된 국가기초구역제도(도로명주소를 기반으로 면·동의 면적보다 작게 경계를 나눈 구역)에 따라 부여된 다섯 자리 구역번호도 우편번호로 사용된다.

다섯 자리 우편번호는 각각의 번호마다 구역을 나누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앞의 첫 세 자리는 특별(광역)시·도와 시·군·자치구를 의미하고 뒤의 두 자리는 시·군·자치구 내에서 순차적으로 부여한 일련번호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우편번호가 53251이라면 앞의 세 자리 '532'는 경상남도 거제시를 의미하고 나머지 '51'은 거제시에서 해당 주소에 부여한 일련번호가 되는 것이다.

고현동에 거주하는 장모씨(28)는 "새 우편번호가 시행되고 있는지 몰랐다"며 "우편으로 편지를 보낼 일이 없어서 그런 것일 수 있지만 그래도 새 우편번호가 시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게 된 것이 좀 의아하다"고 말했다.

반면 새 우편번호 시행을 알고 있는 사람도 있었다. 거제시 아주동에 사는 최모씨(43)는 "새 우편번호 시행에 대해 알고 있다. 하지만 TV 뉴스를 통해 접했지 거제시우체국에서 홍보한 사실을 접한 기억은 없다"며 "거제시우체국 자체에서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홍보 노력을 조금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거제시우체국 관계자는 "상급 기관의 지침에 따라 건물 스티커를 집배원을 통해 부착했다"며 "아직 1년 동안의 유예기간을 두고 있기 때문에 잘못 적힌 우편번호가 있다 하더라도 발송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어르신에게는 직접 우편번호를 고쳐 우편을 발송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새 우편번호 시행과 관련한 내용을 상급 기관과 협력해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새 우편번호는 내년 7월31일까지 기존 우편번호와 병행해 시행한다. 하지만 이 기간이 지난 이후에는 다섯 자리 우편번호를 사용하지 않으면 추가요금 90원을 부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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