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 피해, 확산방지에 총력
적조 피해, 확산방지에 총력
  • 배창일 기자
  • 승인 201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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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및 동부해역서 참돔 등 4만8000여마리 폐사 추정
선박 357척·인력 1005명 동원해 1만1129톤 황토 살포

▲ 남부면 저구리 해역과 동부면 가배리 해역 가두리양식장에서 4만8000여마리의 어류가 적조피해로 폐사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진은 지난 17일 저구리해역의 가두리양식에서 수면 위로 떠오른 죽은 물고기들을 건져내는 모습.

올해 첫 적조피해가 거제 해안에서 발생하면서 적조방제에 비상이 걸렸다.

19일 현재 적조로 거제 해역에서 집단폐사한 어류는 지금까지 4만8000여 마리로 잠정 집계됐다. 경남도와 거제시는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피해가 발생한 남부와 동부해역에서 폐사된 양식어류를 집계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이날 밝혔다.

폐사 규모는 첫 피해가 발생한 남부면 저구리 해역에서 참돔 3만3000여마리, 동부면 가배리 해역 참돔 1만5000여마리로 파악되고 있다.

앞서 남부면 저구리 인근 피해 가두리양식장 어민들은 참돔 등 양식어류 33만여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신고했다.

시는 적조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난 뒤 손해사정인 등의 입회하에 물 위로 떠오른 폐사 어류 규모 파악에 나서 폐사 규모를 집계했다.

시 관계자는 "물속에 가라앉아 있는 어류가 부패해 떠오르면 폐사 규모가 커질 것"이라며 "피해발생 이후 폐사 어류가 일부 수면 위로 떠오르기는 했지만 손해사정인 등을 동원해 폐사 어류에 대한 계수에 나설 정도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도 폐사한 어류를 계수하고 있다"며 "정확한 피해 규모는 일정 시간이 지나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온이나 조류 등의 변화로 폐사 어류가 떠오를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어 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한편 시는 선박 357척과 인력 1005명을 동원해 총 1만1129톤의 황토를 살포하는 등 방재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 거제 해역은 유해성 적조인 코클로디니움이 ㎖당 28~2500개체로 관찰돼 여전히 고밀도 현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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