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예도', 경남도 문화예술 교류사업 선정, 중국 진출
극단 예도가 중국 무대에 진출한다.
연극 거제도(원작 손영목·연출 이삼우)가 오는 9월13일 베이징 798극장, 14일 타이위엔(태원)시 극장에 선보인다.
거제도는 지역 이야기다. 거제 출신 손영목의 소설 거제도를 토대로 거제도에 미군의 포로수용소가 들어서면서 주권을 잃은 서민들의 삶을 마을 이장 옥치조의 가족사를 통해 그리고 있다. 유배의 땅 거제를 주목하고 관객에게 거제도를 얼마나 알고 있는지 묻는다.
극단 예도는 지난 6월 제71회 정기공연 때 '거제도'를 다시 무대에 올려 웃음과 감동을 버무린 휴먼코미디를 선보였다. 고현 상동리에 살던 원주민의 애환을 이삼우 연출가의 독특한 연출로 표현했다.
이 작품은 국내에서 호평을 받은 지역 문화콘텐츠다. 2009년 마산에서 열린 '제27회 경남연극제'에서 대상을 차지했고 그해 구미에서 열린 '제27회 전국연극제'에서 금상을 받았다. 당시 '거제도'의 주연 배우이자 연출가인 이삼우는 연기상과 연출상을 휩쓸었다.
극단 예도의 중국 공연은 경남도가 주최한 '2015년 경상남도 문화예술 해외교류사업'에 선정되어 중국 베이징 천공형제문화발전유한공사가 9월10일부터 15일까지 벌이는 베이징 추기 중한 문화창의절 행사에 참석하는 것이다.
중국 베이징 천공형제문화발전유한공사 측은 중국 시민에게 한국의 우수한 전통문화예술을 소개하려고 극단 예도를 초청했다고 밝혔다.
예도 관계자는 "중국 중심 베이징에서 공연을 펼쳐 경남 연극의 저력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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