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질적인 지역 문제로 대두됐던 고현종합시장(이하 고현시장) 주변 주차난이 공용주차장 조성으로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거제시에 따르면 고현동 104-2번지 일원에 위치한 고현시장주차장은 사업비 141억3500만원(국비 75억2700만원·시비 56억800만원·도 재정보전금 10억)을 들여 지하1층·지상5층으로 건립, 272대 차량을 수용할 수 있다.
지난 2011년 3월 경상남도 지방재정 투·융자사업 심사에서 조건부 승인 받아 시작된 주차장 조성사업은 애초 오는 30일 준공 예정이었지만 인근 주민들의 민원으로 다음 달 중순으로 준공이 미뤄졌다.
주차장 272면은 최근 중형화된 차량에 맞춰 표준형 가로 2.3m·세로 5m와 확장형 가로 2.4m·세로 5m 크기를 혼합해 구성됐다. 장애인 주차장은 가로 3.3m·세로 5.5m 크기다. 준공 후 한 달 간 시범운영 후 직영운영과 위탁운영 여부를 결정한다.
시 조선경제과 강윤복 계장은 "경남에서 흔치 않는 큰 규모의 주차장으로 전문 관리자가 아니면 관리하기 힘들 것"이라며 "시민과 시에 가장 효율적이고 도움 될 수 있는 관리체계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강계장은 "공용주차장이 생긴 만큼 고질적인 문제였던 고현시내 주차난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교통행정과와 협력해 이전보다 강력한 불법주차 단속으로 도심환경정비에 도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고현시장주차장 조성 사업은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열악한 주차문제를 해결하고,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를 통한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