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거제, 관광객 1000만 도시로 성장할까
2017년 거제, 관광객 1000만 도시로 성장할까
  • 류성이 기자
  • 승인 2015.09.07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동 케이블카·한화리조트 건설, 자연생태 테마파크 조성 등 관광인프라 구축에 전력
지심도 소유권 이전 이후 원시 자원 활용…일부 사업, 사업비 부족 등으로 차질 예상

거제시는 학동 케이블카·한화리조트 건설·지심도 소유권 이전과 관광명소 조성·자연생태 테마파크 조성사업 등 4대 관광사업 인프라 조성 사업을 2017년에 완공해 관광객 10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지난달 31일 착공식을 가진 학동 케이블카는 2017년 3월 준공예정으로 총사업비 420억원이 투입된다. 학동고개와 노자산 전망대를 연결해 학동 몽돌해변을 비롯한 남해 전경을 조망할 수 있도록 설치된다. 총 연장 1.93km로 곤돌라 8인승 52대가 운행하며 시간당 2000명, 일일 최대 1만8000명을 수송하게 된다.

현재 학동케이블카 조성사업은 하부승강장 건축물 단일면적 규모가 커지면서 협의절차가 남아 있다. 이에 따라 건축물은 학동케이블카 사업과 별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단일 건축물 면적이 3만㎡를 초과해 지난달 25일 교통영향평가 결과를 토대로 수정 검토 해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계획에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환경 부문이다. 시 전략사업담당 관계자는 "환경단체에서 우려를 하고 있는 만큼 공사를 진행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진행할 것"이라면서 "개발을 하면서 산림을 훼손하지 않는다는 것은 거짓이지만 기둥부가 설치될 극히 일부가 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시 관계자는 또 "통영시가 케이블카 착공 후 연간 1300억에서 1500억 정도의 경제효과와 120만 이용객 수를 기록했다"며 "현재 통계상 관광객이 700만 정도 되고 있어 학동 케이블카가 완공되면 300만이 증가해 거제 경제효과 2000억을 바라본다"고 내다봤다.

한화리조트, 오는 10월말 착공 예정

오는 10월 말 착공 예정인 한화리조트는 거제와 부산을 연결하는 거가대교 인근에 조성된다. 객실 424개와 워터파크·회의실 등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시는 리조트 사업에 편입되는 토지를 선제적으로 매입하는 등 투자유치 조성을 개선해 한화 측의 투자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지난 7월30일 시는 보상협의가 되지 않은 토지수용을 마무리하고 법무 공탁을 통해 소유권 이전을 완료, 전체 사업 부지를 확보했다. 사업 시행자인 한화는 조성사업시행허가를 준비 중으로 이번 달 안으로 허가를 받아 완료할 예정이다.

시 관광과 관계자는 "시에서 선제적으로 자금을 투입해 매입한 토지는 내년 상반기에 감정평가를 통해 한화로부터 돌려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년 하반기 지심도 소유권 이전 이후 관광명소 조성

시는 지심도 내 군사시설인 해상시험소를 국방부·환경부와 지난달 초 이전사업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올 초에 이전사무실을 준비하는 등 내년 8월께 이전 완료를 계획하고 있다. 해상시험소 이전 후 장비이전과 시험 검토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 국방부·환경부와 지심도 소유권 교환 처분이 이뤄질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이전 시점이 완료되면 지심도 관련 원시의 자연을 보존한 관광 섬으로 개발해나갈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자연생태테마파크, 사업비 확보에 빨간 불

거제면 농업개발원 일원에 조성되는 자연생태 테마파크는 거제자연예술랜드의 독창적 소장품과 제작기법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고 매년 개최하는 거제섬꽃축제와 연계해 사계절 관광자원으로 확충하기 위한 사업이다.

거제 자생종을 중심으로 세계난테마관·덩굴식물·생태조각공원·희귀자생식물원 등이 들어선다. 2010년부터 추진된 사업이지만 계획 단계에서 규모가 커지면서 2014년 6월에야 착공했다. 9월 현재까지 3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총 사업비 260억(국비 60억·도비 118억·시비 82억) 중 9월 현재 95억의 사업비(국비 36억·도비 31억·시비 28억)를 확보했다. 연차적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라 사업 계획에 맞춰 현재까지는 예산이 확보되고 있지만 당초 사업을 추진했던 주체가 변해 2017년에 완공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시는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내년 사업비를 재편성해 추진해나갈 계획"이라며 "시에서 관심 갖고 있는 사업이라 현재 확장계획수립을 추진 중이고 애초 계획보다 6개월에서 1년 정도 사업기간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거제시민 2015-09-12 11:44:29
1000만 관광객들이 찾아온다고하면 온 도로가 주차장이 될것이다

거제시민 2015-09-12 11:44:35
1000만 관광객들이 찾아온다고하면 온 도로가 주차장이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