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중앙로 교통체증 심화, 우회도로 시급
거제중앙로 교통체증 심화, 우회도로 시급
  • 조규홍 기자
  • 승인 2015.09.12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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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천변 대로 2-2호선 연장 완공까지 2년 걸릴 듯
시, 3개 사업체와 공사 구간 분담…감정평가 진행 중
축협 농수산물유통센터 건립으로 교통난 가중 예상돼

상동동을 가로지르는 거제중앙로(지방도 1018호선)의 교통난이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상문동에서 고현방향으로 향하는 거제중앙로는 고질적인 교통 혼잡 구간이다.

또 상동동 거제 더샵 블루시티(988세대), 상동동 벽산 e-솔렌스힐 4차(345세대), 문동동 거제 센트럴푸르지오(1164세대)가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에 이 구간의 교통대란까지 예상된다.

여기에 거제 축협 농수산물유통센터(이하 유통센터)가 10일 개장하면서 상동동 일대의 거제중앙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우회도로 조기 착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방도 1018호선 해당 구간은 국도대체우회도로 개통과 인근 공동주택의 지속적인 증가로 차량 통행에 몸살을 앓고 있다. 상문동 공동주택은 올해 1월 기준으로 6100세대에 이르기 때문에 출퇴근 시간에는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

상문동의 지방도 1018호선 차량 통행량을 살펴보면 2014년 하루 평균 3만8827대를 기록했다. 이는 사등면 국도 14호선 통행량(2014년 5만4091대) 다음으로 거제시에서 가장 많은 교통량이다.

연도별 변화 추이는 2013년 1만8796대, 2012년 3만8757대, 2011년 3만7168대로 계속 늘고 있다. 교통량 조사지점이 삼룡초등학교 앞인 것을 감안해 아주터널 통행량(2014년 2만8498대) 일부를 더한다면 유통센터 앞의 통행량은 국도 14호선 통행량과 맞먹는 수준으로 유추할 수 있다.

상문동과 상동동 일대의 극심한 교통체증을 개선하기 위해 거제시는 현재 청목에델하임 아파트 앞까지 개설된 고현천변 대로 2-2호선을 고현천을 따라 상동동까지 연장하는 계획을 작년 8월부터 추진 중이지만 아직 결론짓지 못하고 있다.

대로 2-2호선 도로 연장 공사 구간 분담은 더샵블루시티 지역주택조합 122.9m, 벽산엔지니어링㈜ 85.8m, 중원종합건설㈜ 154m, 거제시 107.3m 등 총 470m로 현재 협의 중이다.

거제시 관계자에 따르면 수용토지 감정평가가 아직 완료되지 않았고 도로 설계도 수정 작업이 필요해 정확한 공사 금액은 나오지 않았지만 토지 보상비 85억, 공사비 15억 등 약 1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대로2-2호선 도로 연장은 최우선으로 사용검사 될 더샵블루시티 준공일 이전인 2017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민들 입장에서 앞으로 2년 동안 교통 혼잡을 감내해야 한다는 것이다.

거제시 도로과 관계자는 "토지 보상을 위한 감정평가가 10월말 나올 것"이라며 "보상작업이 언제 완료될지 정확히 예상할 수는 없지만 내년 3월까지 완료한다는 목표로 업무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거제시 재정 수입이 도시 확장 속도에 훨씬 뒤처지기 때문에 사회 기반시설 확충이 더디다"고 덧붙였다.

거제시 건축과 관계자는 "3개 업체와 거제시는 대략적인 공사구간 분담은 이뤄진 상태"라며 "지가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으므로 정확한 공사비용은 아직 책정 되지 않았지만 업체에서는 감정평가가 완료되는대로 분담금을 빨리 납부하는 것이 부담을 더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축협농수산물유통센터 건립으로 거제중앙로의 교통혼잡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거제축협 사업추진단은 유통센터 방문 고객을 하루 7000명~1만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거제축협 관계자는 "농로 쪽 도로 폭을 10m로 확장해 3개 차로를 확보했고 유통센터 앞 도로에는 우회전 차량을 위해 1개 차로를 더 내는 등 교통 혼잡 예방에 힘썼다"면서도 아직 그대로 남아있는 농로구간에 대해서는 "해당 농로가 국가 소유이고 도로 확포장을 위한 실무적 걸림돌도 있어 시와 지속적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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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인 2015-09-13 19:44:46
보행자도 늘어나고 도로가 많이 막히네요.

거제시민1 2015-09-14 11:40:13
거제시는2010년거가교통이전부터종합적으로교통신호시설또는도로문제를세밀한도시계획을세워야했지만은그때그때임시방편행정처리로거제시민뿐만아닌거제에오세요라는광고는했지만거제를찿는관광들은큰기대를하고왔지만온종일도로에서허송세월다보내고생교통지옥고생만하고두번다시찿지않는현상으로거제는빨대혀상으로거제지역경기가어려운때에조선소불황으로더욱더어려운것이사실이지만,거제시에서는거제시민들이생각하는것

거제신민2 2015-09-14 11:47:34
보다앞서가지못하는것이너무나한심하다.지금부터철저한계획으로대처하는것이빠르다.고현천대로2-2도로확장문제도건설회사3곳의대단지아파트허가와동시에분담도로확장등을행정에서강력히행정집행을해야지완공된후에도로편입되는지주들이헐값에내놓겠는가?거제시민의한사람으로써참말로거제시의행정실망스럽다.

시민 2015-09-19 07:56:11
일반시민도 예상했던 일인데, 시청은 예상하지 못했을까?
당장 우회도로가 안되면 다른방법도 모색해봐야한다.
가령, 대동다숲에서 미즈맘산부인과 사이에 비보호 좌회전이 너무 많다.
비보호 좌회전하려는 한두대의 차량때문에 차량정체로 이어지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비보호 좌회전을 줄이고 해당 차량은 조금더 가서 유턴할수있도록 조치하는 방법도 있다.
이또한 다른 문제의 원인이 될수있겠지만.

시민 2015-09-25 16:49:04
고현너무 복잡합니다
주정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거제시청과 보건소를
명진으로 이전하는게 어떻습니까
사곡산단이 들어서는 사등
계룡산 넘어서는 고현이 있고
명진터널이 뚫리면 모든곳의 중심에 있는
거제면 명진으로 청사와 보건소를 이동시킨다면
고현의주차난 해결, 거제동부둔덕지역의 균형적인 발전
을 이룰수 있는 묘안이 아닐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