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향토문학회 회관서 지난 13일 첫 공연

거제와 진도의 섬과 섬 문화 교류를 위한 첫 번째 공연이 지난 13일 진도향토문학회 회관에서 많은 문화예술인과 진도 군민이 참석한 가운데 3시간 동안 펼쳐졌다.
이번 공연은 거제예술단체 '꿈에 꾼' 김도연 단장과 진도 사물놀이 '걸쌈패' 이평기 회장이 수차례 만나 섬과 섬의 문화와 예술을 공유 할 수 있는 공연을 거제와 진도에서 매년 실시하자는 민간단체의 약속에서 이뤄진 첫 번째 예술행사다.
거제에서는 영등오광대(회장 소진국, 지도교수 박기수)가 참여해 오방신장무와 탈춤 공연을 시연했다. 진도군민들은 처음 보는 탈춤의 혜학적인 놀이와 춤가락에 흥겨워했다. 이어 색소폰, 오카리나, 통기타 연주가 진행돼 저녁노을이 물든 잔잔한 진도 앞 바다를 흥겨운 가락으로 가득 채웠다.
진도 사물놀이패는 진도의 북춤과 이순신 장군의 승전고를 연상한 매구놀이를 연주했다. 흥겨운 가락에 관람객들도 덩실덩실 함께 춤을 추는 한마당 화합의 놀이마당이 됐다. 마지막으로 진도의 전통춤과 시 낭송이 있었다.
이날 첫 번째로 열린 영호남의 섬과 섬 문화교류는 서로 다른 특색 있는 예술로 많은 공감대를 형성해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 다음 행사는 올 해 추위가 오기 전 거제에서 갖기로 했다.
거제와 진도는 섬이란 지리적인 여건과 조선시대는 귀양지로, 임진란 때는 이순신 장군의 전승지로 지역적인 특성이 비슷하면서도 문화는 다른 점을 갖고 있다. 이번 행사가 서로 다른 문화와 예술을 공유하는 행사로 발전하기를 기대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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