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아너스빌 완공 이후 전교생 수 214명에서 390명 예상
내년 재개교 예정이었던 기성초등학교(교장 김영현)가 공사착공이 늦어짐에 따라 내년에도 장평초등학교(교장 박영출)에서 지내기로 결정됐다.
지난 10일 장평초교 운영위원회실에서 거제교육지원청 김범수 교육장, 기성·장평초교 학교장·교감·교무부장·행정실장 등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 수용 업무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에 따라 내년까지 장평초교가 1년 더 기성초교 학생을 수용하기로 했다.
문제는 올 12월 말 완공 예정인 경남아너스빌과 사곡지구 주민 수 증가로 현재 214명의 전교생이 390여명으로 늘어날 예정이어서 교실 수 증가가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현재 기성초교는 장평초교 내 서관 건물에서 9개 학급, 본관 건물에서 3개 학급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내년 학생 인원이 증가함에 따라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기성초교는 기존의 교무실·교장실·행정실 등을 컨테이너 건물로 이동하고 이를 교실로 활용하는 등의 대책을 세우고 있다.
거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장평초교가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줬지만 약 1.5배에 달하는 내년도 학생인원을 수용하려면 교육청과 기성초교·장평초교 간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며 "아이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방책을 마련해 기성·장평초교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 다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문제로 지적됐던 기성초교 인근에 위치한 경남도기념물 제9호 사등성지의 2·3차 부지 시굴 작업도 변수다. 현재까지 추가되는 부지 3152㎡ 가운데 65%가 토지수용 완료했고 35%가 남았다.
토지수용이 완료돼야 시굴 작업에 착수할 수 있는데 토지주와의 지가 보상 차이로 토지수용에 난항을 겪고 있다.
토지 수용된 부분만 우선 시굴 작업에 착수한 후 착공을 시작할 수 있지만 수용 안 된 35% 중 일부가 학교 건축물과 겹치면서 이 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거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지난 3개월 동안 토지수용 진행에 성과가 있었던 만큼 남은 35%의 부지도 확보하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2017년 3월에는 기성초교와 장평초교 아이들이 각 학교에서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계획한 대로 이룰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성초교는 사곡지구 대단위 공동주택건립으로 증가한 학생 수를 원활하게 수용하고 과밀학급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1월 신설 재개교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1만674㎡였던 학교부지에 3152㎡의 부지를 추가해 낙후된 기존 건물을 철거해 재배치할 계획이다.
기사화 한다면 교육의 모든 관계자와 학부모, 운영위원들을 불신할 수 밖에 없다는것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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