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연대, 지난 10일 기자회견 갖고 산지개발 및 대규모 연안매립 우려 표명

거제시민단체연대협의회는 지난 10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난개발을 부추기는 거제시 개발정책의 일대 혁신을 촉구하며 "개발이 발전이라는 프레임을 벗어나야 거제의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민연대는 이날 회견에서 "무분별한 도시개발정책으로 거제의 산과 바다는 황폐화되고 있다"며 "이런 상태로는 천혜의 관광거제를 입에 올리는 것 자체가 낯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시민연대는 "돈벌이에 눈이 먼 개발업자들이 득세하고 이에 발맞춰 '개발이 곧 발전'이라는 행정의 인식이 변하지 않는 한 거제의 미래는 암담할 뿐"이라고 경고했다.
시민연대는 또 "산지뿐만 아니라 무분별한 대규모 연안매립도 심각한 지경"이라며 고현항 매립과 사곡만 매립을 대표적 폐해사례로 지목했다.
그러면서 "산지개발과 바다매립은 개발의 최후수단이 돼야한다. 그 전에 다른 대안을 찾는 인식을 갖는 정책과 발상의 일대혁신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시민연대는 "개발정책과 관련된 각종 위원회에 시민참여를 보장하고, 관련 정보는 공개돼야 한다"며 "시민단체는 거제시가 우리의 100년 대계를 내다보고 난개발을 억제하는 정책적 인식전환을 해 나갈 때 긍정적인 자세로 거제시의 조치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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