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면에 위치한 거제 드비치 골프장이 도내 골프장 가운데 농약사용량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지난 15일 토양지하수정보시스템의 2015년 상반기 농약사용량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경남도에 따르면 도내 골프장의 농약사용량은 지난해 상반기 사용량보다 965kg이 줄어 1ha당 평균 7.2kg의 농약이 사용됐다.
올 상반기 농약사용량이 가장 많은 곳은 김해의 가야CC로 16.7kg/ha였고, 거제 드비치CC가 15.1kg/ha로 뒤를 이었다. 김해 정산CC(13.5kg/ha), 양산 통도CC(13.2kg/ha), 고성 노벨CC(11.2kg/ha) 등도 농약사용량이 많았다.
농약을 가장 적게 사용한 골프장은 창녕 힐마루CC와 진해해군체력단련장(2.5kg/ha)이었고 양산 동부산CC(3.3kg/ha), 합천 아델스코트CC(3.6kg/ha)도 농약사용량이 적었다.
경남도가 2013년에 체결한 농약사용량 저감을 위한 자발적 환경협약에는 2015년도 골프장 농약사용 목표량이 연간 22kg/ha였다. 하지만 2014년 사용량이 협약체결 목표보다 크게 감소된 20.2kg/ha로 나타남에 따라 2015년 저감목표를 19kg/ha로 수정한 상황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도내 골프장의 운영기간이 길고 내방객이 많아 병충해에 따른 잔디관리를 위한 농약 사용이 비교적 높아질 우려가 있다"며 "기후영향에 따라 병해충 발생빈도가 달라 농약사용량이 유동적인 편이지만 유기질 비료와 생물농약 등을 통해 농약사용량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경남도내에서는 모두 35개의 골프장이 운영되고 있고 제초제, 살균제, 살충제, 성장조정제, 균충제 등의 농약을 사용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거제뷰CC는 포함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