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 선택의 기로
두 가지 선택의 기로
  • 거제신문
  • 승인 201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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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귀식 칼럼위원

▲ 민귀식 새장승포교회 목사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바텐더 마이크 베이거스(42)씨는 모처럼 쉬는 날을 맞이하여 가족들과 함께 먹기 위해 유명 메이커 피자 한 판과 함께 닭 날개를 주문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피자와 함께 구운 닭 날개를 상자를 배달 받게 됐는데 배달된 그 닭날개 상자 안에 닭날개는 없고 현금 1289달러(약 한화 150만 원)가 들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닭 날개 상자 안에는 예금전표와 함께 666달러와 623달러가 고무줄에 묶인 채 담겨 있었습니다. 베이거스씨는 은행으로 입금돼야만 하는 돈이 닭 날개 상자 안에 담겨 있어 피자 배달 운전자의 착오로 자신의 집으로 잘못 온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다음 날 아침, 피자를 배달하는 운전자로부터 "혹시 돈이 담긴 상자를 받지 못했느냐"는 문자 메시지가 날아왔습니다.

베이거스씨는 21일(현지시간) 지역 언론과의 통화에서 "내 딸이 자동차를 사는데 보태자는 유혹 속에 잠깐 번민하기도 했지만, 돈을 잃고 근심에 빠져 있을 피자 배달 운전자를 생각해서 돌려주고자 했다"고 하면서 그  돈을 돌려준 이유를 밝힌바 있습니다.

베이거스씨가 그 돈을 돌려주고 난 이후, 오후 늦은 시간 피자집 가게 주인으로부터 "1년간 공짜로 피자를 제공해 주겠다"는 행운의 제의를 받았다고 페이스 북에 올렸습니다. 피자 배달 운전자도 해고되지 않았다는 언급도 잊지 않았습니다.

이 같은 사건을 접하면서 우리가 매일 삶을 살아가면서 무엇을 선택해야만 하는가? 어떤 길을 걸어야만 하는가 하는 문제를 생각해 봤습니다. 잠시 잠깐 동안 작은 만족을 얻기 위해 뜻하지 않게 굴러 들어와 있는 돈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내 마음 깊숙한 곳에서 말없이 소리치는 양심의 소리, 정의의 소리를 선택할 것인가? 우리는 기로에 설 때가 종종 있습니다.

이 같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될 때, 우리가 기억해야만 하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사야26:7에서는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의인의 길은 정직함이여 정직하신 주께서 의인의 첩경을 평탄하게 하시도다"그랬습니다. 또한 시편112:4의에서는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정직한 자들에게는 흑암 중에 빛이 일어나나니 그는 자비롭고 긍휼이 많으며 의로운 이로다"그랬습니다. 우리가 선택의 기로에 서서 눈앞에 보이는 작은 유익을 쫓아가지 않고 양심의 소리와 정의의 소리를 듣고 행동할 때 손해를 보는 것 같지만 손해 보는 것이 아니라 더 큰 유익, 더 크고 놀라운  축복이 우리를 찾아오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만 합니다.

앞에서 언급한 마이크 베이거스(42)씨가 눈앞에 보이는 이익과 딸 아이의 유혹을 외면한 채 양심의 소리, 정의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의의 길, 정직의 길을 선택했기에 그는 영혼의 기쁨과 마음의 평강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만약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다고 한다면 그는 사는 날 동안 늘 양심에 가책을 받게됐을 것입니다. 또한 자신의 딸에게는 의롭고 착한 아버지로 정직한 아버지로 인정받게 됐으며 자랑스러운 아버지로 존경받게 됐습니다.

이 같은 결과가 바로 선택의 기로에 서서 눈앞의 유혹을 물리치고 양심의 소리, 성령의 음성, 정직의 길을 선택한 결과입니다.

거제신문을 애독하시는 독자 여러분!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의 주로 믿는 성도 여러분! 만약 여러분이 이 같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고 한다면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질 것을 구하는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라 지혜로운 선택으로 선진 시민이 되시고 아름다운 사회, 밝은 사회를 창조해 가는 복된 시민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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