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곧장 WWE 세계 레슬링 경기를 잘 본다. 그건 쇼치고는 볼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상대를 제압하기 위해 현란한 몸짓과 힘과 기 그리고 꾀가 한데 모아져 One, Two, Three! 하면서 제압하고 타이틀을 쟁취하거나 잃거나 타이틀을 유지하고 그후 멋있는 말로 상대의 기를 꺾고 멋진 세라머니로 행동하면 쇼는 극에 달한다.
이 경기를 보면 공통사항은 거의 피를 본다는 것이다. 피가없는 경기는 싱거운것 같다. 피를 내기위해 이마나 머리를 의자로 치고 그래도 모자라 때로는 기둥에 부딪혀 피흘린체 경기하여 승리해야만 기분 좋아한다.
오늘날 정치판은 어떤가? 지금 통합S당이나 진짜라는 M당도 이런 WWE 격투기와 별반 다를 바가 없는 쇼같은 느낌이 들때가 있다.
처음에는 대중을 모아놓고 fine play를 외치며 설치다가 조금 수(?)틀리면 Rule를 깼다고 외치며 집어치워라! 사퇴해라! 음해다 고소다 정말 과관이다. 이런 삼류가 언제까지 이땅에 존재할 것인지? 피를 봐야 끝장이나는 정치 이제 식상하다.
남북평화통일은 7천만 온 국민과 전 세계가 바라는 바이다. 이해(利害)가 얽히고 핵 문제가 걸리고 사상이 맞지 않아 반세기동안 형제의 가슴을 同해 총을 겨누는 아이러니한 현실을 목전에 보면서 살고 있다.
정치적으로 인기만회니 체제구축이니 하는 게리맨드링식 주장과 당리당략적 계산보다는 진정한 「평화통일」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해야 할 과제다.
우리는 남북 대치로 수많은 애국시민이 피를 흘렸다. 동족 뿐만 아니라 미국을 위시한 우방도 젊은이가 피를 흘렸다.
지난 6·25 전쟁은 동족 수백만이 피흘려 죽은 혈(血)전이다. 이제 이 피의 결과로 평화의 깃발이 세워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천만 이산가족이 한데 어우러지고 5천년 역사가 굳게 세워지는 영원한 「평화의 나라」가 건설되길 기원한다. 피없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