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면 서상마을의 담이 아름다운 미술 작품들로 채워지고 있다.
국제라이온스협회335-C지구 장승포라이온스(회장 신정호)와 거제팔색조라이온스(회장 나영숙) 봉사단 20여명은 지난 15일 서상마을 골목에서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했다.
이날 양 봉사단원들은 약 50m 길이의 담벼락에 전통 오방색 모자이크, 우리 주변의 이웃 모습, 누가 보아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캐릭터 등 칠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각자 붓을 하나씩 들고 색칠을 시작한 단원들. 벽화 그리기는 쉬워 보여도 꼼꼼한 작업으로 시간이 오래 걸린다. 한 동안 진행돼도 벽면 하나 완성하기가 어렵다. 마을 전체의 벽화를 마무리하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해 올 연말까지 서상마을 복개천을 중심으로 마을 골목골목에 벽화를 그리는 이 사업은 마을주민, 송죽라이온스클럽, 각종 봉사단체, 학생 등 많은 이들의 봉사로 실시되고 있다.
신정호 회장은 "우리의 작은 정성이 마을 주민은 물론 마을을 찾는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준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뿌듯하다"면서 "앞으로도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쾌적하고 살기 좋은 거제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 하겠다" 고 밝혔다.
팔색조라이온스 이미영 총무는 "팔이 아프고 힘이 들지만 내가 그린 벽화로 골목이 새로운 거리로 탈바꿈 하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 고 말했다. 주민들도 벽화작업이 시작 되고 부터 골목에 쓰레기가 쌓이는 일이 없고 환경정화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고 좋아했다.
한편 이들 두 클럽은 지난 17일 일운면 주공아파트를 찾아 추석 명절을 앞두고 독거노인, 장애인 세대 청소봉사를 실시했다. 아파트부녀회(회장 정미옥) 임원들도 힘을 보탠 이날 봉사활동은 회원들이 5개조로 나눠 각자 맡은 세대를 방문해 이뤄졌다.
허복순 할머니는 "이렇게 늙은이를 찾아 주는 것도 고마운데 힘든 청소까지 해주니 너무 너무 고맙다 "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나영숙 회장은 "내 어머니 같은 분들의 집안을 청소 해 드리니 너무 보람 있다"며 "앞으로 더욱 건강하시고 다가오는 명절 잘 보내시기 바란다"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