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천 바닥, 콘크리트 포장 말썽
아주천 바닥, 콘크리트 포장 말썽
  • 거제신문
  • 승인 2015.09.2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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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건설, 덕산아파트 앞 소하천 공사 수초 조성도 부실

경동건설이 지난 1월 준공해 관리권을 거제시로 이관한 아주동 생태하천 바닥 고정석 위에 콘크리트 포장을 해 행정정책에 역행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에 따르면 경동건설이 지난 2005년 4월에 착공한 아주도시개발사업은 토지소유자들이 조합을 구성해 환지개발방식으로 지난 1월29일 준공됐다.

그러나 경동건설은 아주지구도시개발사업구역 내 덕산아파트 앞 길이 300여m의 소하천 바닥 고정석 위를 콘크리트로 포장하고 인공수초도 제대로 조성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 2월 관리권을 거제시로 넘겼다.

이 때문에 소하천 상류 지점에서는 다양한 물고기가 서식하는 것을 한눈에 볼 수 있지만 콘크리트로 포장된 주변에는 수생생물의 모습을 거의 볼 수 없는 상태가 됐다.

경남도와 거제시가 수년 전 2급 하천인 아주천에 수십억원의 예산을 들여 생태하천을 조성한 것과는 정반대의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주민 A씨는 "생태하천이라는 곳에 콘크리트를 포장 한 것이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다"면서 "하루 빨리 콘크리트 포장을 걷어내고 제대로 된 하천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아주천의 수질 보호와 유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아주도시개발사업구역 내 소하천에 친환경적인 요소가 적용되지 못한 점은 하자보수기간이 남아 있는 만큼 당시 설계서를 검토한 후 생태하천을 주민들에게 돌려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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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주민 2015-10-01 12:56:29
덕산 아내 하천을 끼고 사는 주민입니다. 비가와서 하천에 물살만 조금 세도 콘크리트 다 떠내려가는 걸 벌써 2년 넘게 보고 있네요.
왜 콘크리트로 포장을 해야하는지 궁금했는데...기사 잘 보고 갑니다. 거제시에서 인수했으니 이건 앞으로 공사비 계속 들어가는 것이 눈에 훤하네요. 제대로된 하천으로 인수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