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주민 "접근성과 편의성에 문제 많다" 지적
옥포 도심지 주차난 해결을 위해 조성되는 테마형 옥포공영주차장(이하 공영주차장)이 실질적 이용자들로 주차난이 해소될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지적이다.
거제시에 따르면 공영주차장은 테마형 주차장을 조성해 지역주민과 이용객의 휴식 및 주차공간을 제공해 주민의 휴식 및 편의제공을 위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공영주차장은 옥포초등학교 뒤편 어린이공원이 위치하고 있는 옥포동 536-39번지(2644㎡)에 조성 될 예정이다. 1층은 주차면수 약 72면이 있는 주차장으로, 2층에는 수목 및 운동기구 설치로 테마공원이 계획 돼 있다. 지난 6월부터 실시설계용역이 진행 중이어서 사업비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약 40억의 사업비가 예상된다.
시는 어린이공원 부지인 곳을 주차장으로 도시관리계획 변경 계약을 지난 5월14일 체결했고, 6월16일부터 주차장 조성 실시설계용역이 시행됐다.
이후 지역민에 전반적인 사업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달 16일 옥포1동 주민센터에서 공영주차장 관련 제1차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옥포동은 인구·상가 밀집 지역으로 주차장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던 상황이라 시민들은 공영주차장 조성에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밤 8시 이전까지는 유료화시설로 옥포동을 찾은 시민들에 제공하고, 이후부터는 인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 중에 있다"며 "초등학교 인근이라 소음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공영주차장 위치와 효율성에 대해선 의문을 제기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옥포동 주민 A씨는 "주차장 조성 예정인 어린이공원도 시민 세금으로 조성됐는데 다시 돈을 들여 어린이 공원을 뜯어내고 주차장 설립하고 그 위에 다시 어린이공원을 만드는 건 세금을 낭비하는 일"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주차장 양쪽으로 좁은 일방통행이고, 주차장이 들어서면 이용객들로 복잡할 텐데 어린이보호구역인 곳에서 교통량 증가가 염려스럽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도심지 주차난은 하루 이틀 문제도 아니지만 지역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곳 주변으로 주차장을 건립해야 시민들이 용이하게 이용할 것"이라며 "유·무료를 떠나 시민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영주차장 2차 주민설명회는 1차 주민설명회를 토대로 보완된 상황을 정리해 10월 중순께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