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기업체 필요로 하는 인재양성에 최선”
경상대학교와 창원대학교가 2008학년도부터 경남도내에서 처음으로 조선공학과를 신설, 신입생을 모집한다.
경상대 해양과학대학(학장 정우건)에 따르면 8일 조선해양공학과 신설을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승인받아 2008학년도 신입생 30명을 모집하고, 창원대학교도 메카트로닉스 계열에 조선공학과(입학정원 20명)가 신설됐다.
경상대는 경남도에 조선산업 세계 100대 조선소 가운데 8대 조선소가 입지해 있지만 조선공학과가 설치된 대학이 없어 고급 설계인력 수급과 조선산업의 당면 현안사항인 전문인력난의 해결을 위해 교육인적자원부에 학과 신설을 요구해 왔었다.
교육부는 산업적 수요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조선공학과 신설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조선산업은 2006년 전국 수출액 2백15억 달러 중 1백7억 달러로 전국의 49.9%를 차지하고 있으며, 조선관련 사업체의 경우 전국 8백개 중 3백78개 업체로 전국의 47.3%, 생산액은 12조8천1백46억원으로 전국의 42.7%를 차지하고 있다.

경상대 해양과학대학은 조선공학과 신설을 위해 도내 지자체(거제, 통영, 마산, 진해, 고성군, 부산지방노동청 통영지청, 통영상공회의소, 경남발전연구원)와 “조선공학과 설치시에는 ‘교과과정 개발’ ‘관학 협력체제 구축’ ‘취업지원’ ‘기타 학과 및 대학발전’을 위해 협조한다”는 확약서를 교환했다.
또 지역내 조선소(대우조선, 삼성중공업 주선해양생산기술연구소, STX조선(주), SLS조선, 21세기 조선, 성동조선, SPP조선, 가야중공업 등)와 “조선공학과 설치 시 ‘교과과정 공동개발’ ‘트랙제 운영’ 현장 실습 지원을 위해 협조한다”고 약속했다.
정우건 경상대 해양과학대 학장은 “조선공학과 신설을 위해 확약서를 교환하는 등 많은 도움을 준 관련기관 및 조선산업 기업체 등에 감사드린다”면서 “조선공학과는 기업이 요구하는 맞춤식 인재를 양성하는 트랙제 시스템을 도입, 관·학·기업체와의 상호 연계학습을 통해 기업체가 꼭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정 학장은 또 “조선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30억원을 투자해 ‘LNG선박용 극저온 기자재 시험 인증센터’ 구축에 들어가고 있는 등 조선공학과 신설에 대비 대학의 모습을 변화시키는 발빠른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