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마디 말보다 딱 한 번의 실천이 중요합니다. 가훈을 정했으니 하루에 1분이라도 오늘 바르게 살았는가, 친구를 왕따시키지 않았는가 등의 반성과 실천이 필요합니다."
거제신문이 주최·주관하고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후원하는 '거제신문과 함께하는 건강가족 가훈 써주기' 다섯 번째 행사가 지난 7일 외간초등학교(교장 정용렬) 5·6학년 27명을 대상으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모두 20여편의 가훈과 학생들이 앞으로 살아가면서 용기를 북돋을 수 있는 좌우명이 해범 진영세 선생의 붓끝에서 학생들의 손으로 전해졌다.
학생들은 진영세 선생이 붓을 드는 순간 몰려나와 획을 하나씩 써내려 갈 때마다 탄성을 내지르며 존경과 감탄을 나타냈다.
진 선생은 이날 이가을 학생(6년)의 '입장 바꿔 생각하자'는 한글 가훈에 '易地思之(역지사지)'를 적어 "남의 입장에 서서 한 번 생각해보자"며 가훈을 건넸고, 김온유 학생(5년)의 '하나님의 사랑! 이웃사랑' 가훈에는 한문으로 愛(사랑 애)를 중심으로 글을 적어주며 모든 사랑을 강조했다.
또 지수민 학생의 '땀 흘리지 않고는 성공을 할 수 없다'는 가훈에는 "아무리 좋은 가훈이나 좌우명이라도 자신이 노력하지 않으면 끝"이라면서 학생들에게 실천하는 노력을 당부했다.
이날 가훈쓰기에 참여한 박현진 학생(6년)은 "가훈이 없었는데 이 행사 때문에 가족이 모두 모여 '최고가 아닌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자'는 가훈을 만들었다"며 "계속 지켜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동재 학생(6년)은 가훈을 직접 써내려가는 진 선생을 보면서 "선생님이 정말 대단하다"며 "가훈을 받아 기분 최고"라고 즐거워했다.
'언제나 밝고 건강하게'라고 적힌 가훈을 건네받은 신영민 학생은 "엄마와 함께 가훈을 같이 정했다"며 "너무 잘 써줘서 영광이다. 집에 걸어놓고 항상 마음에 새길 것"이라며 진 선생께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이날 '가훈 써주기' 행사의 끝 무렵 진 선생은 학생들의 열렬한 사인요청에 한 학생에게는 한문으로 '해범'을, 다른 학생들에게는 '사랑, 믿음·소망·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와 '반야(般若)'를 적어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