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목항 국가어항 추진 순조롭다
장목항 국가어항 추진 순조롭다
  • 류성이 기자
  • 승인 2015.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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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유통·가공·해양레저·관광 등 기능수행 가능한 어항 개발

▲ 국가어항 승격 신규지정 대상 항인 장목항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어항구역이 변경·확장되면서 중소어선만 접안 가능했던 현재와 달리 대형어선도 접안 가능해지면서 북부지역 일대 어선 대피항으로의 역할이 강화될 전망이다.

국가어항 승격 신규지정 대상항인 장목항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4월 국가어항 지정 타당성 조사용역에 착수한 장목항은 지난달 17일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설명회를 열었고, 내년께 실시설계용역에 들어설 계획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본계획이 수립됐고,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바탕으로 환경부와의 협의가 끝나면 국가어항으로 지정·고시한다. 또 개발계획 및 토지이용계획이 진행되고 있고, 실시설계용역이 끝나는 대로 개발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목항은 태풍 시 북부지역 어선의 대피항으로 이용되고 있지만 외래어선 접안에 따른 시설부족으로 인가와 가까운 모래사장 일대에 어선들이 접안하고 있는 상태다.

또 물양장은 동측과 남측에 각각 위치해 있지만 위치적으로 떨어져있고 항내 이동 동선이 확보돼 있지 않아 수산 기능의 이원화가 발생했다.

지금까지의 어항개발은 수산업지원 기능에 편중됐지만, 최근 어항이용 실태변화에 따라 장목항도 수산분야 6차 산업 중심의 연안 지역경제 핵심공간으로 변화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어항이용실태가 변하면서 유통·가공·해양레저·관광 등 중심기능수행이 가능한 어항의 지역 거점화가 필요한데 그 기능을 장목항이 수행할 수 있도록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어항으로 승격하면서 기존의 어항구역도 변경될 예정이다. 현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남해연구소 돌출부 기점부터 동북방향으로 육지와 연결하는 선내의 공유수면 면적 36만4560㎡에서 해상 45만853㎡, 육상 3만7360㎡로 확장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인근지역 일대 어선대피항으로써의 역할이 강화되고, 해양·수산관광을 고려한 부지활용계획이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매립으로 인한 해수면적 감소 및 해양환경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해 인근 환경관련 보전지역·지구를 검토했고 이격거리가 가깝게는 8~20km 차이가 나며 치어 생산지도 아니기에 기존의 생태계에 큰 영향은 없을 거라 본다"면서 "주민설명회에서 건의됐던 매립으로 인한 인근 주민들의 소음 피해는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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