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의혹 수사
검찰,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의혹 수사
  • 거제신문
  • 승인 2015.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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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감축 10월 중 마무리 예정

검찰이 대우조선해양 전·현직 경영진의 부실 축소·은폐 의혹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대우조선 감사위원회가 제출한 회사 전·현직 경영진의 업무상 배임 의혹을 해소해달라는 진정서를 특수3부(부장검사 김석우)에서 검토 중이라고 지난 5일 밝혔다.

특수부 관계자는 "전·현직 경영진이 수조 원대의 부실을 축소·은폐했다는 업무상의 배임 의혹뿐 아니라 분식 회계 등 전반적인 수사를 할 것"이라며 "사건이 배당 된지 얼마 되지 않아 현재 진정서를 분석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분기 3조원대 적자를 내면서 그동안 경영진이 부실한 경영성과를 숨겨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대우조선해양이 2010년부터 추진했다가 2013년 중단한 오만 선상호텔 사업 등 해외 사업에서 손해를 떠안았다는 의혹과 몇몇 업체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 등이 제기된 상태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인력감축 작업을 10월 안에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당초 인력구조조정을 9월에 진행하려 했지만 국정감사와 노사 임금협상 등으로 인력구조조정에 속도를 내지 못 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1300여명에 이르는 부장급 이상 직원을 감원하는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실적평가를 통해 경영부실에 책임 있는 간부들을 권고사직하고 근속 20년 이상의 희망퇴직자의 신청을 받아 신청인원에 대해 100% 수용할 예정이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8일 종업원들의 상여금 지급 등을 위해 보유 중인 자사주를 모두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이번에 처분하는 주식은 총 234만3870주이며, 처분금액은 주당 63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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