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학생 과반수, 학교 냉방시스템 불만
지역 학생 과반수, 학교 냉방시스템 불만
  • 조규홍 기자
  • 승인 2015.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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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전체학교 학생 냉방 만족도 조사결과
만족도 대체로 높지만 오후 수업 냉방 필요

교육부가 진행한 냉방만족도 조사결과 거제지역 학생들은 냉방 온도조절이 안 되는 것을 가장 큰 불편으로 꼽았다.

초·중등학교 찜통교실 해소 대책(안)에 따라 교육부는 지난달 전체 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냉방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냉방 만족도 질문에서 긍정적 답변을 한 학생은 53.3%(매우만족 23.7%, 만족 29.6%)로 나타났다. 냉방 만족도는 초등학생이 63.7%로 가장 높았고 고등학생은 48.4%, 중학생은 48%가 만족했다.

초·중·고별로 냉방만족도가 가장 높은 학교는 동부초등학교(92.6%), 지세포중학교(76%), 옥포고등학교(92%)로 나타났다. 불만족 비율은 고등학교에서 30.5%(전혀 만족하지 않음 14.7%, 불만족 15.7%)로 가장 높게 나왔다.

반면 초등학교의 경우 부정적 답변이 8%에 불과해 대비를 보였다. 냉방에 불만인 학교는 수월초등학교(44%), 옥포중학교(45%), 경남산업고등학교(73%)로 각각 집계됐다.

에어컨 가동제한에 대해서는 거제시 전체 학생 중 38.3%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23.3%는 필요 없다고 응답했다.

또 에어컨 가동이 더 필요한 시간대는 오후수업 시간이 33%로 가장 높았고 오전수업이 23%로 뒤를 이었다.

냉방 불편사항에는 온도조절이 안 되는 것이 가장 불편하다고 나타났고 중학교(56.4%)에서 가장 높게 집계됐다. 또 22.3%의 학생들은 청소불량도 고쳐야 할 점으로 지적했다. 기타 불편으로 두통으로 인한 수업방해, 잦은 고장이 뒤를 이었다.

교육부는 이와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냉방 공급에 따른 결손 학교비는 추경에 우선 반영하도록 검토하고 예산편성 지침에 명시하기로 했다. 또 교장 및 행정실장을 대상으로 합리적인 전기사용 방법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경상남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냉방만족도 조사 결과 교육부에서 구체적인 정책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경남교육청은 각 학교와 협력해 지역실정에 맞는 찜통교실 해소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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