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철도 거제연결, 시민 한목소리
남부내륙철도 거제연결, 시민 한목소리
  • 배창일 기자
  • 승인 2015.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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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호 시장 등 40여명…국회 제2소회의실서 열린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위한 토론회 참석

▲ 권민호 거제시장과 시민 40여명은 지난 13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남부내륙고속철도 예비타당성 조사통과를 위한 토론회에 참석해 김천∼거제 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 착공을 촉구했다.

권민호 거제시장과 시민 40여명은 지난 13일 국회의원 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남부내륙고속철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위한 토론회에 참석했다.

일부에서 남부내륙철도가 거제까지 연결될 경우 해상교량 공사비가 많이 들어가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자 26만 거제시민의 염원을 담아 국회로 상경한 것이다.

이날 토론회는 현재 진행 중인 남부내륙철도 예비타당성 조사의 신속한 통과와 정치권과 지자체 그리고 사업시행 기관 등에서 제기했던 수요와 편익 반영 부분에 대한 문제점을 확인하고 정확한 반영을 촉구하기 위한 자리였다. 토론회에는 김한표·김무성·김재경 등 국회의원이 관심을 갖고 자리를 함께 했다.

서울과학기술대 김시곤 철도전문대학원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통일대비 한반도 고속철도망 구축방향과 남부내륙고속철도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집중토론에서는 고용석 국토교통부 과장, 전형식 기획재정부 과장, 윤혁천 철도시설공단 처장, 송기욱 경남발전연구원 박사 등이 참석해 수요와 편익 반영부분에 대해 토론하고, 지역균형발전과 국가기간교통망 확충을 위해 남부내륙 고속철도 조기 건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한표 국회의원은 "남부내륙고속철도는 310만명이 살고 있는 16개 지자체를 통과하고 약 10조6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8만여명의 고용유발 효과 등이 있다"며 "기존 비용대비편익(B/C) 분석방식으로 남부내륙고속철도의 사업성 평가를 하는 것은 잠재성이 무궁무진한 사업을 사장시키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국토균형발전이라는 편익이 높게 평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론회에 참석한 거제시민들은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건설로 고속철도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면서 "경제적 논리로만 따질 것이 아니라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추진돼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토론회에 참석한 서인자씨(64·상문동)는 "거제는 대중교통이 낙후된 도시다. 고속도로도 통영에서 끝났고 철도마저 통영까지 연결된다면 거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면서 "고속철도는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사업으로 반드시 거제까지 연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민호 시장은 "이름대로 거제는 임진왜란 때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왜적을 무찔러 나라를 구했고, 6.25 전쟁 때 수십만 명의 피난만을 구제한데다 조선산업으로 40년 간 대한민국을 지탱한 고장"이라며 "거제까지 남부내륙 고속철도가 연결된다면 또 한 번 거제가 대한민국 100년을 견인할 것이다" 고 김천~거제 남부내륙 고속철도 조기 착공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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