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실시설계 용역 기간 중 주민들과 절충안 검토

내년 착공을 목표로 진행 중인 테마형 옥포공영주차장 사업(본지 1159호 9면 '테마형 옥포공영주차장 조성, 이용자 많을까')이 인근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인근 주민들은 옥포 도심지 주차난 해결을 위해 추진됐던 공영주차장은 행정의 일방적인 사업이라며 지금이라도 주민들 의견에 귀 기울여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민 김모씨는 "사업이 진행되기 전 인근주민들에게 의견을 묻지도 않고 실시설계용역을 실행하는 등 1차 주민설명회는 통보였다"면서 "지금 있는 공원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주차난을 겪고 있는 인근 주민들에 동의도 구하지 않고 어떻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냐"며 토로했다.

주민 윤모씨는 "1차 주민설명회는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현수막을 설치해 옥포1동 주민들이 관심 있게만 본다면 다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2차 주민설명회 현수막은 공원 한쪽에 게시해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사업추진 이유 중 하나인 지역전통시장 살리기의 일환으로 주차장 조성을 해야 한다는 것도 실상파악이 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었다.
김씨는 "현재 옥포중앙시장을 이용하는 사람은 명절 때나 젊은 사람들을 볼 수 있지 대부분 두부 한 모, 생선 한 마리 사려는 어르신들이 많다"면서 "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대형마트로 가지 시장까지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전통시장을 살리려면 보다 특색 있고, 사람들이 올 수밖에 없는 이유를 만들어야 한다"며 "주차장을 만든다 해서 대형마트에 가는 이들이 시장으로 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거제시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사업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다"면서 "주민 의견을 경청해 실시설계용역이 진행되는 동안 절충안을 찾아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테마형 옥포공영주차장 조성은 1층에는 주차장을, 2층에는 테마공원을 조성해 지역주민과 이용객의 휴식 및 주차공간을 제공하고 주민의 휴식 및 편의제공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