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수면 매립 대상 후보지로 거론되면서 회진마을 주민들의 반발을 샀던 지세포항 매립계획이 철회됐다.
시 해양항만과 관계자는 "지세포항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 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 등의 결정내용이 공시 되면서부터 꾸준히 회진마을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됐다"면서 "마을주민들의 협조가 필요한 사업이 반대에 부딪히며 추진 동력을 찾기가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사업을 추진한 지세포어촌계에서도 마을주민들이 반대하는 사업을 무리하면서 강행하지는 않겠다고 밝혀와 계획을 철회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부터 지세포어촌계를 주축으로 진행됐던 지세포항 공유수면매립계획은 총 사업비 195억원을 투입해 회진마을 앞바다 4만4709㎡를 매립, 관광객 이용시설과 문화시설 등을 유치해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회진마을 주민들이 지난 6월 중순 공유수면매립 공시를 통해 사업 진행을 알게 되면서 경남도와 거제시에 매립 반대에 대한 의견을 꾸준히 제기했다. 마을주민들은 회진마을이 상습침수지역이라는 점, 바다식물 잘피 군락지가 넓게 형성돼 있는 점, 볼락 치어장이 있는 점 등의 이유를 들어 반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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