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시에서 최초로 영업을 허가받은 푸드트럭 1호가 지난 13일 거제시체육관 앞 주차장에서 개점식을 열었다.
이 날 개점식에는 강덕출 부시장을 비롯해 관계부서장·지인 등 30여명이 모여 개점을 축하했다. 시는 저소득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과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시체육관 앞 주차장에 합법적인 푸드트럭을 지난 1일부터 영업을 허가했다.
강 부시장은 "1호가 잘 돼야 2·3호도 창출해 나갈 수 있는 만큼 1호가 중요하다"면서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행정에 도움을 청하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푸드트럭 1호점 입찰자인 서외동씨(51)는 "규제로 인해 지속적으로 한정된 자리에만 있어야 하는데 체육관련 행사가 있는 인근 주변으로는 움직임을 자유롭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서씨는 남에게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업종을 생각하다보니 푸드트럭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푸드트럭을 할 수 있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다"면서 "푸드트럭 창업의 성공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시 푸드트럭 1호점에서는 닭강정·음료 등을 판매한다. 푸드트럭 허가면적은 10㎡이며 2018년도까지 1년 단위 갱신 조건으로 3년간 영업한다. 정부의 규제개혁 정책에 따라 지난 8월 공공체육시설 내 푸드트럭을 운영하기로 결정하고 두 차례의 입찰을 통해 영업자를 선정했다.
차량통행에 방해되지 않고 푸드트럭 주차공간이 충분한 곳으로 지정 장소를 좁히다 보니 시체육관 앞 주차장으로 선정됐다.
시에서는 계룡산을 등반하는 등산객의 왕래가 잦고, 시기별로 다양한 행사가 개최돼 푸드트럭을 찾는 이들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푸드트럭을 찾는 시민들이 많지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지난 1일부터 영업을 시작했지만 개점식 때까지 찾는 사람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푸드트럭의 실효성 문제는 추후 검토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