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주민, “충분한 공간 있는데도 트랙만 돌라니…”
밤 11시까지 문을 여는 거제시공설운동장이 달리기 이외에 다른 운동을 하지 못하도록 해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있다.
신현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현재 공설운동장은 트랙을 이용한 달리기와 걷기 등의 운동은 허용되지만 트랙 가장자리를 이용할 수 있는 가족단위의 운동은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저녁시간대를 이용, 가족들과 배드민턴 등의 운동을 하기위해 운동장을 찾은 시민들이 관리자들과 언쟁을 벌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아주공설운동장의 경우 야간 운동 시 어떠한 제한없이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공설운동장과 대조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시민 이모씨(여·30·신현읍)는 “아이들과 배드민턴을 하러 공설운동장에 갔다 관리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달리기 이외에는 안된다’며 막아 돌아와야 했다”면서 “잔디밭을 회손하는 것도 아니고 트랙 바깥쪽 넓은 부분에서 충분히 배드민턴을 할 수 있는데도 이를 막는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 “공설운동장이 전시품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일반 시민들의 손쉬운 이용이 우선돼야 한다”며 “시민세금으로 운영되는 운동장이 납득할만한 이유 없이 사용에 제한을 둔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배드민턴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의 위험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트랙 운동만 허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공설운동장에는 자전거와 인라인스케이트 이용을 금지하는 표지판을 세워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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