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권력 남용 금물…지역 특성 대변하는 파수꾼

권민호 거제시장은 지난 19일 열린 거제신문 주관 지역언론 발전 세미나에서 특별강연을 가졌다. 이날 세미나에서 권민호 시장은 '행정과 지방언론'이라는 주제로 20분간 강연을 진행했다.
권 시장의 강연에 따르면 지역언론은 지자체의 성공을 위한 견인차 역할도 해야 하지만 감시견 역할도 충실히 수행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 지자체와 지방의회, 시민이 서로 아끼고 사랑할 수 있는 삼위일체가 될 수 있도록 문화적 커뮤니케이션 센터로서 기능해야한다.
한 사회조사에 의하면 지역발전과 관련한 지방신문의 역할에 대하여 대다수의 지역민들은 기대하는 바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민의 28.8%가 지역신문의 역할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63.6%의 지역민이 '어느 정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91.6%의 지역민이 지방신문의 역할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권 시장은 지역민들의 계몽과 지역문화 혁신에 기여해야 할 지역언론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 이유로 지역 언론이 지역민들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지역의 현안 문제들을 찾을 수 있고 문제해결을 위한 주민의사를 결집해 지방정치·행정에 전달하는 공동체 커뮤니케이션의 고리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들었다. 지역언론은 지방정치와 행정이 잘못되고 주민의 관심이 없을 때 이를 바로 잡아주는 기능을 해야한다.
일반적으로 민주주의의 전통은 정치적 관심과 정치참여를 통한 국민들의 의무수행에서 비롯된다. 이 같은 참여민주주의의 정치과정에서 언론의 역할이 크다는 것은 중요하다.
지방자치와 지방언론의 기능은 상호 결부돼 있고 언론은 지역사회의 대변자 및 갈등조정자 역할뿐만 아니라 주민의 여론을 형성하고 반영하는 통로의 역할과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
권 시장은 "언론인은 선출되지 않은 지역민의 이익 대변자이고 자방자치를 선도할 수 있는 나눔의 봉사자로서 전문적 자질을 더욱 키워 나가야 한다"며 "풀뿌리 지역 언론이 지역의 특성을 잘 대변하면서 지역의 파수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강연을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