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리운전 요금 '제멋대로' 제재 필요
지역 대리운전 요금 '제멋대로' 제재 필요
  • 거제신문
  • 승인 2015.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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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A대리운전을 부른 B씨는 대리운전 업체의 가격정책에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B씨는 이달 초께 고현에서 모임을 마치고 가조도까지 대리운전을 불렀다. 이 구간은 1만5000원이라는 가격을 알고 있었다.

목적지에 도착하자 대리운전 기사는 2만원의 대리비를 요구했고 B씨는 갑작스런 가격인상에 의아했다. 콜센터에 전화를 걸어 가격을 문의하자 1만7000원이라고 알려줬다.

이 가격도 원래 가격에서 2000원이 비싸 B씨가 항의하자 A대리운전 본사에서 다시 전화가 왔다. A대리운전 관계자는 당시 3일 전에 가격이 올랐으니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 B씨는 1만7000원을 지불했다.

B씨는 대리운전도 사전 가격고지의 의무가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소비자가 합리적인 가격 비교를 할 수 있고 타 지역보다 비싼 거제시의 대리운전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대리운전의 가격 사전 고지제도가 필요하다는 것이 B씨의 제안이다.

또 B씨는 거제시 대리운전 시장은 A업체가 거의 독점하다시피 운영되고 있어 고객 입장에서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거제시 조례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대리운전 관련법이 없어서 대리운전사업은 관할 세무서에 사업자등록만 하면 영업이 가능하다.

따라서 대리운전 가격이 들쭉날쭉 하고 대리운전기사 이동 승합차의 난폭운전, 대리운전 기사 입장에서는 과다 수수료, 진상고객 등의 수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B씨는 "대리운전 회사가 역으로 갑질을 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많은 거제시민들이 불편과 피해를 겪고 있다. 시와의회에서 나서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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