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댐 공업용수로 전환하라”
“연초댐 공업용수로 전환하라”
  • 김석규 기자
  • 승인 2007.10.11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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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댐주민대책위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촉구
▲ 연초댐 모습

연초댐 인근 주민들이 연초댐을 공업용수로 전환하고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 주민들은 지난 4일 연초면사무소에서 손기양 연초면발전협의회장 등이 참석한 긴급 간담회를 갖고 주민 대책위를 구성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주민대책위 상임대표로 정태규(명상), 신용일씨(천곡)가 선출됐고, 5개 마을 이장들이 공동대표, 집행위원으로는 김철곤(명상), 박순일(천곡) 윤종원(이남), 윤형오(명하), 윤지원씨(이목), 정성출씨가 사무국장, 윤지원씨가 간사로 선출됐다.

▲ 연초댐 주변지도
대책위는 이날 “연초댐을 공업용수로 전환하고 상수원 보호구역을 즉시 해제하라”는 결의문을 성명을 채택했다.

대책위는 1979년 당시 마을 주민들에게 공업용수 댐을 건설한다고 했지 식수댐을 건설한다고 하지 않았고, 83년 7월 주민들의 의견수렴이나 동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상수원보호구역을 지정, 주민의 재산권을 묶어버린 것 등을 이유로 공업용수 전환 당위성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여기에다 연초댐 수질은 오래 전 3급수로 전락했지만 수자원공사가 수질개선을 위해 폭기조를 돌리는 등 용존산소를 올리려 하지만 침전물이 뒤집어지고 부영화만 가속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상수원으로 계속 쓰려면 인근 주민들의 의사를 수렴, 토지를 적정 보상하고 이주시켜주길 바란다”고 밝히고, “연초댐의 물은 당초 계획대로 대우·삼성에 공업용수로 공급하고, 연초·하청·장목지역에는 깨끗한 물을 공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연초댐 주민대책위원회는 이에 앞서 지난 1일 거제시의회에 연초댐 공업용수 전환을 요청하는 청원서를 냈고, 4일 거제시에 탄원서를 내고 12일 시장과의 면담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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