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가정용 태양광 발전이 경남도내 창원시 다음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제시 2015년 8월 현재 태양광 발전을 이용하는 가구 수는 총 1415호, 발전량은 48만 1000㎾, 발전금액은 6048만원이다. 이는 2012년 보다 발전금액 기준으로 3.4배 늘어난 수치다.
2015년 가구당 월 평균 발전금액은 4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4인 가족 월평균 전기요금이 6~7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태양광 발전만으로 한 달 전기수요 상당부분을 충당하는 셈이다.
최근 3년 태양광 발전을 하고 있는 가구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12년 태양광 발전 가구수는 422가구로 평균 발전량은 14만 7000㎾, 월 평균 발전금액은 1325만원이었다.

2013년 태양광 발전 가구수는 684가구로 평균 발전량 18만㎾, 월 평균 발전금액은 2410만원으로 집계됐다. 2014년 태양광 발전 가구수는 1064호, 평균 발전량 29만 3000㎾, 월 평균 발전금액 3667만원이다.
거제시 내 가장 많은 태양광 발전이 이뤄지고 있는 곳은 연초면으로 263가구가 이용 중이다. 장목면 225가구, 하청면 161가구고 그 뒤를 이었다. 상동동은 13가구에 불과해 태양광 최저 발전량을 기록했다.
2015년 경상남도 전체 발전 가구수는 1만 5939호, 발전량 362만 9000㎾, 발전액 45억 6317만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높은 발전량을 기록한 지자체는 통합창원시로 지난 8월 현재 5087가구가 169만㎾를 생산했고 2억 1254만원의 발전액을 기록했다.
거제시는 발전액 6048만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남해군이 발전액 5223만원으로 세 번째로 많은 발전량을 기록했다. 발전량이 가장 적은 곳은 의령군으로 274가구 9만㎾ 1166만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전력공사 경남지역 본부에 따르면 2012~2013년 발전 금액은 발전 용량 대비한 추정금액이지만 전반적인 발전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맞다고 밝혔다.
한전 거제지사에 따르면 최근 이상 기후로 전국 각지 가뭄피해를 겪고 있고 온실가스 방출에 대한 위기의식이 증가함에 따라 가정용 태양광 발전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