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가 경남에서 인구 10만명 당 가장 많은 범죄가 발생하는 도시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지난 8일 법무부가 이상민 의원(대통합민주신당·대전 유성구)에게 제출한 ‘2006년도 범죄발생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6년도 거제시의 범죄발생 건수는 모두 9천5백98건.
이를 인구 10만명 기준으로 계산하면 4천7백65건으로 전국평균 3천7백62건보다 약 1천여건 많은 것으로 경상남도에서 1위, 전국 지방도시 가운데는 5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거제시의 범죄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절도·사기·횡령 등의 재산범죄가 1천1백94건으로 가장 많았고 폭행·상해·협박·공갈 등의 폭력강력범죄가 8백89건으로 뒤를 이었다.
또 살인·강도·방화·강간 등 흉악강력범죄가 67건, 통화·유가증권 등의 위조범죄 52건, 직권남용·수뢰 등 공무원 범죄 5건 등이었다.
전국지방 도시가운데 1위는 제주시로 인구 10만명당 6천5백63건, 목포시 5천9백43건, 순천시 5천60건, 강릉시 4천9백71건, 거제시 순이었고 가장 적은 지역은 용인시로 2천13건으로 집계됐다.
경남도에서는 거제에 이어 창원시에서 인구 10만명당 3천7백90건(총1만9천98건)의 범죄가 발생했고 김해시 3천6백59건(총1만6천6백3건), 마산시 3천4백62건(총1만4천6백2건), 진주시 3천3백24건(총1만1천89건) 순이었다.
전국 7대 광역시 가운데 인구 10만명당 범죄발생건수에서는 인천이 4천3백48건으로 1위를 차지했고 울산 3천9백15건, 부산 3천6백56건, 서울 3천6백33건, 대구 3천6백27건, 광주 2천2백89건, 대전 1천8백건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1백82만9천2백11건의 범죄 가운데 서울에서 총 범죄의 20.2%인 36만9천8백94건이 발생했고 부산 7.2%, 인천 6.2%, 대구 4.9%, 울산 2.3%, 광주 1.8%, 대전 1.4% 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