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회 총무사회위원회(위원장 이형철)는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내년도 거제시의 주요 업무계획을 보고 받았다.
행정과는 8개의 업무추진 계획을 밝혔다. 행정과는 내년 4월13일에 열리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앞서 공명선거와 투표참여 홍보를 통해 깨끗한 선거문화 정착에 힘쓸 것임을 밝혔다.
한기수 의원은 "이·통장 선출 방법이 면·동마다 다른 것이 잡음이 나오는 이유"라면서 "지금처럼 개발위원회와 주민자치위의 추천 받고 면·동장 선출에서 벗어나 제대로 된 규칙을 정비할 것"을 요구했다.
문화공보과는 거제포로수용소 세계기록유산 및 문화유산 등재계획 등 8개의 업무계획과 역사문화 유적지 현장 답사라는 새로운 시책을 보고했다.
한기수 의원은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수영장·호텔을 운영하면서 문화예술에 신경 써야할 인력들이 낭비되고 있다"며 "문예회관이 문화·예술사업에 초점 맞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손삼석 과장은 "2년 동안 거제시문화예술재단에서 직영한 데이터를 토대로 용역을 통해 제일 좋은 방법을 찾겠다"고 답했다.
또 거제시립박물관 위치를 두고 지역구에 유치하려는 시의원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손 과장은 "후보 7곳 가운데 용역결과를 통해 좁혀가면서 검토 중에 있고 지역주민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진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세무과는 4개의 업무추진 계획과 새로운 ARS 신용카드 납부 확대 실시 등 새로운 시책 2개를 보고했다. 윤병춘 과장은 "조선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내년 세수가 300억 가량 줄어드는 만큼 체납액 징수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회계과는 하청면·아주동 복합청사 건립과 옥포1동 주민센터 이전 등 9개의 업무와 시청사 석면 천정재 교체 등 새로운 시책 2개를 발표했다. 회계과 보고 이후 청사입지 선정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아주동 청사문제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한기수 의원은 "아주동주민센터와 도서관, 어린이집을 분리해 주민들 간 이견을 좁히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여성가족과는 10개의 업무추진계획과 3개의 새로운 시책을 말했다. 34년 된 건물로 노후정도가 심해 건물 개보수가 필요했던 공립 장평어린이집은 21억3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내년 3월 이전 신축작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교육체육과는 16개의 업무추진 계획과 1개의 새 시책을 발표했고 최양희 의원은 업무보고에 서민자교육녀지원사업 건이 빠진 것에 대해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인태 과장은 "행정에서 31.3%가 편성될 예정이고 시와 도의 비율은 8대2로 교육청에서 68.7%를 부담하게 될 것"이라면서 "교육장이 11월 중으로 경남도와 협의해나갈 것이라 시사했으니 충분히 변경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환경위생과는 11개의 업무추진과 온실가스 감축관리 및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새 시책을 내놨다.
송미량 의원은 "현재 지역 내 비산먼지 발산사업장이 240여개가 있지만 소음 측정기계는 2대, 진동 측정기계는 1대 뿐"이라면서 "1년 동안 790여건의 민원이 발생하고 있지만 담당 인력이 5명으로 턱없이 부족하다"며 인력충원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최양희 의원은 "경유자동차 이용자에 환경개선부담금이 부과되는데 강제성이 떨어져 징수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현실적인 대처방안을 주문했다.
보건과 업무보고에서 임수환 의원은 "독감 예방접종 기간동안 한 순간에 몰린 인파로 몇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며 "면·동 단위로 쪼개기보다 마을 별로 시간을 정하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기수 의원은 "일반 행정직이 보건소 전문 업무를 담당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전문직 인원 충원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는 7개의 새로운 시책과 함께 17개의 업무추진계획을 내놨다. 현재 공석인 사장 선임 건에 관해 김덕수 사장대행은 "사장 선임보다 마등급을 받은 공사 등급을 상향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내년 2월쯤 상향 조정이 되면 새로운 기틀을 마련할 수 있는 사장을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미량 의원은 임금피크제 협약을 맺은 거제해양개발공사의 17년도 해당자 수 자료를 요청했다.
거제시문화예술재단은 1개의 새 시책을 포함한 10개의 업무추진을 보고했다. 최양희 의원은 "문화바우처 사업인 저소득층과 소외계층이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종철 문화예술회관장은 "홍보비를 쓰는 것보다 보다 질 높은 공연을 갖고 오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문화바우처 사업이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거제시희망복지재단은 3개의 추진계획과 2개의 새로운 시책을 발표했다. 거제시희망복지재단 운영과 지방법원에서 승소한 사회복지사의 복직문제와 재단의 재원 등의 문제에 있어 최양희 의원과 박동철 이사장의 고성이 오갔지만 결론은 나지 않았다.
최양희 의원은 전문가들을 불러 노인지원센터 관련 공개토론을 하자고 제의했고 좋은 방안이 나올 수 있다면 동의하겠다고 박동철 이사장은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