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시민 보행권 회복 및 도시 가로경관 조성
거제시가 11월부터 고현시가지 중심도로변 노점상 단속에 나선다.
거제시는 고현종합시장 주변도로를 정비해 시민들의 보행권을 회복하고 쾌적한 도시 가로경관을 조성하기 위해 오는 11월부터 도로변 불법 노점상 단속 및 정비에 나서기로 했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고현사거리 일대 도로변은 야채와 생선 등 각종 농수산물을 파는 노점상 수백명이 차지하고 있다. 거제시는 고현중심가 노점철거를 위해 지난 1990년 이후 몇 차례 노점상과 전쟁을 치렀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행정이 불법 노점 단속에 나서자 생계보장을 요구하는 노점상의 반발이 심했기 때문이다.
거제시는 최근 준공한 고현종합시장 공영주차장 1층에 노점상들을 위한 판매시설을 만들고 거제에 주소를 둔 노점상들에게 1년에 35만원의 임대료를 받고 코너를 추첨 분양했다. 현재까지 집중단속 예정지 도로변 노점상 68곳 가운데 56곳이 분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공영주차장 판매시설에 노점상 이전이 마무리되면 11월부터 시장 주변 도로에 새로 생기거나 다른 곳으로 이전하지 않는 노점상을 강력하게 단속할 계획"이라면서 "노점상이 정리되면 신현농협~고현사거리~중앙병원 앞을 잇는 길이 180m 구간에 사업비 5000만원을 들여 보도정비공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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