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보 대표 "관광 거제 도약할 수 있게 효과적 연출" 당부

'미니장가계'의 원작자 이성보 거제자연예술랜드 대표는 거제자연생태 테마파크가 거제시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수 있다고 기대한다.
거제자연생태 테마파크 조성에 쓰이는 메인 전시품 미니장가계는 지난해 거제시의 매입이 완료됐고 돔형온실에 입점 될 날을 기다리고 있다.
미니장가계는 3~5m의 입석을 이용해 이끼와 풍란·나무 등의 식물을 입혀 만들었다. 653개의 작품이 한데 모여 중국의 유명 관광지 장가계를 연상시킨다 해 미니장가계로 불리면서 방송과 언론에 수차례 보도된 바 있다.
이 대표에 따르면 44년 동안 미니장가계를 비롯해 석림작품, 분경 분화작품, 야외수석 등 총 3000여작품을 만들어왔다.
거제시의 매입이 완료된 작품은 미니장가계의 일부인 653개이고 현재 100평 남짓 한 비닐온실에 보관되고 있다. 거제자연생태 테마파크에 추진 중인 돔형온실 규모는 4041㎡로 현재 규모의 약 12배에 이른다.
이 대표는 "평생을 투자해 만든 작품으로 넓은 곳에 다양한 연출을 가미해 배치된다면 작품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수 있다"며 "연출이 어떻게 되는가에 따라 성공여부가 달려있다. 작가의 혼이 잘 반영될 수 있게 배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경남발전연구원에서 600개 분량의 나한상도 감정평가가 이뤄진 만큼 테마파크 입점을 고려해 볼만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돔형온실의 안전 확보도 주문했다. 그는 "거제는 태풍의 영향이 강하게 받는 곳이므로 시설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태풍 매미 때 현재 시설이 거의 초토화가 됐었다"며 "온실 높이가 30m로 설계된 것으로 안다. 기둥이 없는 시설인 만큼 거제시는 시설 내구성에 신경을 더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