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전통민속예술축제, 거제섬꽃 축제장서 열려

제14회 벌교꼬막축제가 전남 보성군 벌교읍 진석 어촌계 체험 마을 앞 가설무대에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 까지 3일간 다채롭게 펼쳐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영호남 문화 교류 공연이 있었다.
축제 첫날에는 개장식에 이어서 거제 영등오광대 회원과 거제예술 사랑의 모임 단체인 거예모 김도연 예술단장의 기타연주로 우리가락 좋을시고 공연이 진행됐다.
이어 호남지방의 특색인 강강술래와 진도 아리랑이 맑은 가을 하늘에 아름답게 울려 퍼졌고 거제도 영등오광대의 오방춤과 거예모의 기타 반주가 어우러지며 한마당 화합의 잔지 마당이 이뤄졌다.
영호남의 문화예술 교류를 위해 거예모 김도연 단장은 지난해부터 전남 지역을 왕래 하면서 지역적 특성을 살린 문화 교류에 가교 역할을 했다. 지난달에는 진도에서 문화예술 교류 행사가 있었고 이번이 올해 두 번째 초청받은 공연이다,
지난 진도 초청 공연에서 거제 영등오광대의 혜학적인 율동의 춤 공연과 거제 사랑의 노래가 좋은 반응을 보이며 이번 벌교 꼬막 축제에 초청됐다.
내년 봄에는 호남의 예술인들을 거제로 초청해 공연을 가질 계획이다.
거제와 남해의 해안지역은 임진란 때부터 역사와 문화가 동질성을 갖게 됐지만 환경의 변화와 세월에 따라 지역적 특성에 맞은 예술로 정착했다.
호남 지역은 육자배기와 판소리를 비롯한 음악이 발전됐고 영남지역은 춤과 노리문화가 발전됐다.
이번 문화교류에서 서로 다른 문화를 접하면서 그 지역의 역사와 생활 문화에 대한 오묘한 예술성에 심취 하는 관중들의 모습을 보면서 바다를 접하고 있는 동질성의 생활문화 속에 살면서 서로 다른 특출한 예술성에 대한 깊은 음미를 부여 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

한편 지난 1일에는 거제시 전통민속예술 축제가 거제섬꽃 축제 특설무대에서 펼쳐졌다.
거제시민속예술단체 협의회(회장 전화숙)가 주최한 이번 축제는 국악협회의 사물놀이, 민요협회의 경기민요, 팔랑개 어장놀이, 거제 영등오광대, 남도민요, 버나놀이에 이어 전통민요 놀이, 살방깨발소리와 거제토속 전래 민요, 대금합주, 수산별신굿, 거제농악, 대동놀이 등이 무대를 수놓았다. 또 거제 강강술래가 특별출연했다.
거제의 토착 문화는 귀양문화에서 어업문화로 정착한 예술문화로,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다양한 문화가 정착돼 왔다.
이런 문화가 하나씩 발굴되면서 우리의 정신문화가 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각 지역에서 모여든 사람들로 다양한 문화가 접목돼 새로운 거제의 문화로 정착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