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주민자치연합회, 기재부 방문해 2만여명 서명 건의서 전달
김천과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건설을 위해 거제시민들이 나섰다.
거제시주민자치위원연합회는 지난달 30일 철도 예비타당성조사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 타당성심사과를 방문해 김천~거제 간 고속철도 조기건설을 촉구하는 건의서와 거제시민 2만여명이 서명날인한 서명서를 전달했다.
이날 방문단은 건의서에서 김천~거제간 고속철도의 개통은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닌 낙후된 지역을 살리고 국가의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거제시는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해양플랜트국가산업단지·지세포국가산업단지 등 4개의 국가산단이 입지하고 있지만 교통 인프라 부족으로 많은 산업단지 근로자들이 가족과 떨어져 생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비타당성 조사 시 B/C(비용대비 편익)만으로 사업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기재부 타당성심사과 관계자와의 면담을 통해 이 같은 거제시민의 뜻을 전달하면서 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건설을 촉구하며 정부의 전행적인 사업추진을 촉구했다.
이에 기재부 관계자는 예비타당성조사에서 B/C가 낮게 나와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주민들의 뜻은 분명히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남부내륙철도는 철도망이 없는 경북 김천에서 성주~고령~경남 합천~의령~진주를 거쳐 고성~통영~거제까지 이어지는 단·복선 전철로 길이는 170.9km다. 예상사업비는 5조7864억여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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