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시장 노점상을 고현시장 공영주차장으로 입점시킨다는 거제시의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거제시가 노점상의 의견을 반영해 주차장 구조변경을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노점상들은 모든 문제가 개선될 때까지 입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기 때문이다.
지난 4일 고현시장 노점상인들이 입점할 고현시장 공영주차장 1층의 구조적 문제를 놓고 상인들과 관계자들이 실무 면담을 가졌다. 이날 면담에는 고현시장 노점상인, 반대식 거제시의회 의장, 이형철·조호현·송미량 시의원과 거제시 조선경제과 관계자가 모여 문제점 개선 사항을 논의했다.
이날 면담은 거제시의회 의장실과 고현시장 공영주차장 현장에서 이뤄졌다. 거제시는 상인들의 의견을 총체적으로 반영해 구조변경을 검토하겠다고 결론지었다. 하지만 노점상인들은 모든 문제가 개선될 때까지 입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날 면담에서 거론된 판매시설 문제는 총 4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추가 출입구 확보, 배수로 불량 개선, 전기·수도 구조 조정, 환풍기 설치다.
노점상인들의 주장에 따르면 주출입구가 협소해 물건을 들여오기 힘들고 소비자들도 통행에 큰 불편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주출입구는 주차장 건물 뒤편 시장길 쪽에 하나 있으나 이 출입구에는 차량 접근이 안 돼 트럭 적재함 주차가 가능한 측면의 계단 출입구를 이용해야 한다.
노점상인들은 계단이 협소해 짐을 운반할 수 없고 소비자 접근성을 고려해 측면 출입구를 추가로 뚫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배수로가 불량 시공돼 전체 수도 사용 시 5분 만에 물이 흥건하게 차오르는 문제가 발생했다.
전기·수도 문제는 불필요한 매대가 더 많기 때문에 작업에 불편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수산물과 건어물에서 발생하는 냄새가 현재 환기 구조로는 감당 할 수 없다는 지적도 추가됐다.
거제시는 이런 요구를 최대한 반영한다는 입장이다. 추가 출입구에 대해서는 일부 판매 공간을 점용하더라도 추가 확보 하겠다고 밝혔다.
거제시에 따르면 상부 주차장에 차량 만차 시 하중을 고려해 건축사에 구조 변경 검토를 신청해 놨고 다음주께 결과가 나온다.
노점상인들은 7m 너비의 추가 출입구 개설을 요구하고 있지만 건물 구조상 줄어들 가능성은 있다.
배수로 불량에 대해서는 지난 5일 시공사에 재공사를 요구해 개선될 예정이다. 전기·수도 문제는 수산물 수도는 그대로 유지하고 일부 불필요한 매대에 한정해 수도를 없애고 공동 수도장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환풍기는 수시로 설치가 가능하므로 입점 후 적정한 위치를 고려해 설치키로 했다.
거제시의회 반대식 의장은 "노점상에 대해서는 역대 시장들이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개선에 별다른 손을 못 썼다"면서 "이번 주차장사업은 거제시에서 많은 예산을 동원해 노점상인들의 배려한 사업으로 봐 줬으면 한다. 관계 공무원들도 적극 노력하고 있으니 소통하고 일부는 양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현시장 노점상인 A씨는 이날 면담에서 "거제시의 호의에 노점상인들도 다들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문제점 개선이 안 된다면 입점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노점상은 세금은 내는지 궁금합니다. 납세의 의무는 당연한것인데 혹? 요즈음 다들 4대보험이 장난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