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점상 입점협상 가닥 잡혔다
노점상 입점협상 가닥 잡혔다
  • 조규홍 기자
  • 승인 2015.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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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사 검토 끝에 램프형식 추가 출구 확보 계획키로

고현종합시장 노점상인들과 거제시는 지난 12일 간담회를 갖고 주차장 내 판매시설 구조변경 사항에 대한 협의를 이어갔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노점상인들은 거제시가 제안한 구조변경 안에 불만을 표시하면서도 거제시가 근거 공문을 제시하면 상인 간 협의를 진행하기로 밝혀 노점상 입점 문제 해결의 물꼬가 트인 것으로 보인다.

거제시는 반대식 거제시의회 의장과 노점상인 간의 면담을 통해 요약된 건의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당시 문제로 지적받은 사항은 배수로·통풍·추가 출입구·물품 하적장 계단 문제였다. 검토 결과 배수로는 현재 폭 20cm에서 30cm로 확장하고 수도사용이 거의 없는 농산물 매대의 배수로를 막으면 배수문제는 해결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각 상인들의 의견을 취합해 일부 매대의 수도는 제거하기로 했다.

통풍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차장 전면부의 통풍구를 이용해 대형 환풍기를 설치한다. 주차장 측면부의 물품 하적장의 협소한 계단은 철거하고 직선 방향의 철재계단을 설치해 통행 불편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여전히 갈등 소지로 남은 것이 추가 출입로 설치 문제이다. 거제시는 해당 건물을 설계했던 건축사의 건물 구조 검사 결과 주차장 전면과 측면의 벽을 뚫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거제시는 대안으로 현재 주차장 측면 출입구를 이용해서 판매시설로 향하는 램프형식의 출입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길이 24m, 폭 2.3m의 추가 출입구이다. 이 경우 매대 5개가 점용된다. 결국 노점상인들이 요구한 7m 너비의 추가 출입구는 확보할 수 없게 됐다.

노점상인 손모씨는 "충분한 공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요구한 출구를 뚫을 수 없다는 것에 이해할 수 없다. 해당 건축사도 신뢰가 떨어진다"며 "거제시는 출입구 추가 개설 불가사유를 구체적으로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거제시 조선경제과 관계자는 "실제 설계를 맡은 건축사에게 추가 검토를 의뢰한 것이라서 정확하다"며 "해당 검토 보고서를 그대로 공개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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