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장포 마을 해안경관 색채 시범사업 시행
도장포 마을 해안경관 색채 시범사업 시행
  • 류성이 기자
  • 승인 2015.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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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움직임에 따라 소리나는 조형물 등 설치

연간 80만명이상이 찾는 거제를 대표하는 관광지 도장포마을(이장 백광호)이 해안경관 색채시범사업으로 관광지로서의 또 한 번 발돋움을 할 것으로 보인다.

거제시 도시계획과에 따르면 바람의언덕 풍차처럼 인공색채경관은 관광지로서 주목 받는데 반해 도장포마을은 경관에 개성이 없어 바람의언덕과 이미지가 연결되지 않은 점에 사업의 필요성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시는 옛날 원나라와 일본 등을 무역하는 도자기 배의 창고가 있는데서 유래한 '도장포' 이름을 살려 도자의 색채와 모형을 이용해 마을 정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일반적인 색채정비보다 주변 자연경관을 배려해 도장포 마을만의 차별화 된 색채계획을 세워 진행 중이다. 과도한 인공 시설물을 최대한 억제해 우수한 자연색채경관을 보존할 계획이어서 주민들의 참여도도 높다. 경사지에 형성된 지형적 특성으로 인한 넓은 석축옹벽을 전체적으로 정비하고 일부 상업시설을 제외한 대부분 낡은 주거시설과 낙후돼 방치된 시설의 미관도 개선할 방침이다.

바람과 도자를 활용해 진입부에는 바람의 도자나무를 설치해 바람의 움직임에 따라 소리나는 조형물을 설치하고 대중교통을 통해 바람의 언덕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옹벽마다 도자로 만든 핸드프린팅 타일을 부착해 특화할 계획에 있다. 이 타일 같은 경우 마을주민과 방문자가 기념해 만든 거라 의미가 더 부여될 것으로 보인다.

주민들의 요청으로 현재 폐쇄된 우물 주변으로 벤치 등 시설을 설치해 옛 터를 살리고, 상인들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가판시설대 설치, 특색 있는 종합안내판·옥외광고판 정비도 차후 진행할 예정이다.

당초 올 연말 준공 예정이었지만 몇 차례 주민설명회를 통해 계획이 변경되면서 지난달 22일부터 사업에 착수해 내년 10월 중순께 완공 예정이다. 민원지적과에서 진행하는 자율형 건물번호판 시범사업도 도장포마을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라 도장포마을만의 특색 있는 건물번호판으로 내년에 변경 교체될 예정이다.

백광호 이장은 "주로 도장포마을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바람의 언덕에 오르내리는 걸로 끝맺는데 경관이 정비되면 마을 곳곳에 찾는 재미를 느끼게 될 것"이라며 "바람의 언덕이 있는 도장포가 아닌 도장포마을 자체가 브랜드화 되기를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한편 해안경관 색채시범사업은 자연관광·연안전원·정주휴양·도시산업권역으로 나눠 각 권역마다 시범사업지를 택해 권역마다 색상 가이드라인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지역마다 색이 부과되면서 각 마을의 고유한 차별성을 부여하겠다는 취지에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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