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경찰서(서장 김영일)는 지난 7일과 8일 이틀 동안 자살을 시도한 40대 2명과 30대 1명을 잇따라 구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밤 10시10분께 "친구로부터 죽음을 암시하는 문자를 받았다"는 신고를 접수, 112종합상황실과 연계해 휴대폰 위치와 차량이동 경로를 확인하고 연초면 송정족구장 인근 도로변에 세워져 있던 차량에서 연기에 질식된 구조자를 발견해 무사히 가족에게 인계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새벽 3시9분께 여자친구 문제로 고민하던 설모씨(43)는 친구 이모씨(43)와 고현동 소재 A모텔에서 번개탄을 피워 자살을 시도했다. 이후 설씨는 평소 친분이 있었던 신현지구대 심모 경사에게 전화를 걸어 "친구와 번개탄을 피웠다. 그 동안 고마웠다"라고 말을 남기고 끊었다.

휴대폰 위치추적에 나선 경찰은 곧바로 해당 모텔로 출동해 이들을 구조하고 119구급차로 인근병원으로 후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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