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철 도로포장 ‘왕짜증’
피서철 도로포장 ‘왕짜증’
  • 백승태 기자
  • 승인 2006.08.16
  • 호수 1
  • 1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차선통제, 교통체증 부채질 … 야간작업 유도 등 대책 절실

진주국도유지관리사무소가 교통편의는 무시한채 피서철에 도로를 통제하고 노면 포장공사를 강행, 운전자들로부터 비난을 사는 등 교통체증을 부채질하고 있다.

진주국도유지관리사무소는 지난 14-15일 국도14호선 연초면 구간 노면 포장공사를 실시하면서 사전 예고도 없이 일부 구간 한 차선을 막는 등 교통을 통제했다.

이 때문에 고현에서 옥포방면 도로 중 연초면 야부마을-연초삼거리까지 1㎞ 가량 도로가 수시간 동안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으면서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모, 피서차량 등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매일 고현에서 옥포를 오가며 배달업을 하고 있다는 최모씨(36·신현읍)는 “시간이 돈인데 교통체증으로 늦어지는 것도 신경질나지만 40도를 육박하는 도로에서 거북이 걸음을 하는 자체가 짜증스럽다”고 불평했다.

최씨는 또  “거제시도 도로공사 등을 허가할 때 피서철이나 출퇴근 시간대 등 차량 통행이 많은 시간에 공사를 강행하는 것을 금지시키고 야간작업으로 유도하는 등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피서객 노모씨(45·대구시)는 “도로를 깨끗하게 포장해 주는 것은 고마운데 하필이면 피서차량이 폭증하는 피서철에, 그것도 징검다리 연휴가 끼어 외지 차량이 줄을 잇고 있는 이때에 차선을 막고 공사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푸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