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동 주민자치위 부위원장 "사실 무근, 문제 없어"
A동 주민자치위원회 운영을 놓고 일부 주민과 주민자치위원들 간의 갈등이 일고 있다. 일부 주민은 주민자치위원회 부위원장이 주민자치위원회 실질적 운영을 전담하고 있고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해체에도 영향을 줬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해당 주민자치위원회 부위원장은 사실 무근이고 모든 일은 공평한 회의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A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최근 프로그램 수강생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발표회를 열었다. 발표회 준비과정에서 시간이 맞지 않아 일부 프로그램 공연 시간을 줄일 수밖에 없었고 여기에 반대한 수강생들은 공연에 불참하고 수강료를 환불받아 탈퇴해 해당 프로그램이 폐지됐다.
A동의 주민 B씨에 따르면 해당 프로그램이 인원이 적다는 이유도 있지만 해체된 근본 이유는 주민자치위원회 부위원장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주민 B씨는 "부위원장이 주민자치위원회 전체 운영에 실질적인 영향을 행사하고 있다"며 "전체 수강생을 배려하지 않고 일부 친한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별해 주민자치위원회 프로그램 운영에도 그 여파가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 때문에 전체 주민을 감싸야할 주민자치위원회가 정반대로 운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주민자치위원회 부위원장 C씨는 "부위원장이라는 직책이 모든 것을 간섭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것이 아닌데 말이 안 되는 소리"라며 "당시 발표회는 여러 주민과 함께 진행되는 행사이기 때문에 일부 프로그램 발표자들의 의견만 전적으로 반영할 수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C씨는 또 "프로그램 운영과 발표회 준비 등 주민자치위원회 운영 모든 일은 회의를 거치고 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결정 된다"고 말했다.
해당 주민자치위원회 운영분과장 D씨는 "해체된 프로그램은 외부 압력이 아닌 수강생들이 자진 탈퇴한 것으로 당시 공연 전날 수강생 반장이 연락 와서 공연을 안 하겠다고 밝혔다"며 "탈퇴하면서 수강료도 환불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은 "수강생이 부족한 프로그램의 경우 강사 능력 문제가 거론된 것은 사실"이라며 "개강기준에 못 미치는 프로그램일지라도 사비를 들여 운영 중이었는데 논란이 생겨 유감스럽다. 잘 마무리 짓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