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공정 어느새 잊고 있다
동북공정 어느새 잊고 있다
  • 거제신문
  • 승인 201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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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역사 현안 바로알기 - 동북아역사재단 作

▲ 정연호(20·고현동)
동북공정에 대해 위협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싶다.

동북공정은 고구려·발해사 왜곡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본의 역사왜곡에 비해서 그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과연 '동북공정' 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동북공정은 '동북변강역사여현상계열연구공정' 의 줄임말로, 중국사회과학원 산하 중국 변강사지연구중심에서 2002년부터 5년간 시행한 연구사업이다.

옛 고구려·발해의 영토였던 동북3성 지역에서 일어난 과거 역사와 현재의 문제가 주요 연구 대상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고구려·발해사뿐만 아니라 고조선의 역사까지 집어 삼키려하는 중국의 심보가 드러나면서 문제점이 제기됐다.

중국은 한족과 55개의 소수민족으로 구성관 다민족 국가이다. 한족이 절대 다수를 차지 하지만, 55개의 소수민족이 전략적 요충이나 자원이 많이 매장되어 있는 지역에 분포하기 때문에 중국 정부는 소수민족의 분리적 경향을 차단하는 것 이 국가 과제이다.

이를 위해 중국은 '통일적다민족국가론' 이라는 새로운 이데올로기를 창출했는데, 이는 현재 중국 내 모든 민족들이 중화민족을 구성하고 이 중화민족은 최근 들어 형성된 존재가 아닌 먼 옛날부터 지금까지의 역사적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형성됐다고 주장한다. 동북공정은 중국정부가 행하고 있는 수많은 역사왜곡 중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중국은 지금도 지속적으로 역사 왜곡을 자행하고 있으며 대규모의 단체들이 동북3성에 관련된 역사를 연구 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이를 연구하는 학자들도 많지 않고, 이러한 중국 측의 왜곡을 헛소리로 일축시키고는 대응하지 않고 무시하기 급급하다.

중국의 동북공정이 이슈화 되면 언론 3사에서 으레 특집다큐를 방영하지만 이내 열기는 식어버리고 현실적인 대응책이 될 수 없다. 이런 정도의 대응으로는 부족하다.

동북공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면 고구려사, 발해사 연구 관련에 국가차원의 지원이 필요하고, 국민들의 역사의식을 강화시킬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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