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동 시내 중심가 인도서 역류, 모텔 등서 하수관으로 배출 의심

비가 내리지도 않았는데 지난 18일 거제 고현동 중심 시내 인도에서 오수가 역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수 역류는 밤 시간동안 계속 돼 근처 인도와 차도까지 흘러 들어갔다. 특히 악취도 발생해 인근 상인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은행과 상점이 밀집해 있는 고현 사거리로 평소 유동인구가 고현동에서 가장 많은 곳이다.
해당 사건을 목격한 김모씨는 "사람이 많이 지나는 길에 오수와 함께 이물질도 그대로 도로로 흘러나오면서 매우 불쾌했다"며 "관광지 거제의 이미지에 먹칠하는 사건이다. 재발 방지를 위해 거제시는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제시 하수처리과에 따르면 지난 19일 아침에 민원이 접수 됐고 접수 즉각 하수관 세정작업이 이뤄져 같은 날 오전에 사고 처리를 마쳤다고 밝혔다.
거제시는 오수에 섞인 이물질과 하수관에 막힌 쓰레기들을 확인해 봤을 때 근처 모텔과 상가에서 쓰레기와 함께 생활하수를 흘려보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거제시 하수처리과 관계자는 "해당 구간에서 오수가 역류한 사고는 처음 있는 일"이라며 "생활하수와 함께 쓰레기를 무단 방류해 하수관이 막히는 일이 가끔 발생한다. 거제시는 1년에 4억원을 투입해 막힌 하수관 정비사업에 사용하고 있고, 시민들이 먼저 쓰레기 분리배출 하는 생활습관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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