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미술관 제1관 도예가 오형신 초대전 이달 말까지

오 작가는 흙으로 민화를 표현하는 '도예가'다. 그는 우리 삶의 익숙한 민화를 통해 인간의 삶과 재앙을 막고 행복을 추구하는 신앙적인 욕구를 담아 호랑이를 표현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오 작가만의 다양한 표정과 형태를 가진 호랑이 작품 15여점을 선보인다.
그는 단군신화의 패배자이자 목숨을 앗아 갈 수 있는 공포의 대상인 호랑이를 이상을 향한 꿈과 영원성을 함께 안고 있는 존재로 표현한다.
또 수많은 모순을 갖고 살고 있는 우리 자신과 닮았다고 생각하기에 민화 속 호랑이를 통해 자유로운 감정선을 표현했다.
유경미술관 관계자는 "오 작가의 작품은 민화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친근한 호랑이를 통해 소박하면서도 강인하며 자연스러운 면모를 느낄 수 있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매력적인 호랑이의 표정과 몸짓으로 인간의 삶을 빗댄 자유분방한 민화 속 호랑이를 편안히 감상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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