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섬꽃축제, 관람객·수입 둘 다 줄었다
올해 섬꽃축제, 관람객·수입 둘 다 줄었다
  • 조규홍 기자
  • 승인 2015.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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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수입 34%·관람객 32% 감소, 종합평가 결과 방문객 86% 만족
먹거리·주차 불만 83%로 여전해

올해 제10회째를 맞은 거제섬꽃축제 결과 관람객과 입장수입이 작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관람객은 작년보다 32%·입장수입은 34%가 각각 줄었다. 종합평가에서는 관람객 86%가 긍정적인 답을 보였지만 개선할 점으로 먹거리와 주차 문제를 지적한 관람객이 83%에 달했다.

거제시는 올해 주차장 부지 매입이 완료됨에 따라 내년부터는 주차난을 해결하고 먹거리 관련해서는 교육과 연찬회를 열어 사전에 서비스 질을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거제섬꽃축제는 지난 10월31일부터 11월8일까지 거제시 농업개발원에서 열린 행사로 3억7600만원(국비 2000만원·도비 500만원·시비 3억51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참여단체는 148개 단체 2300여명이 참여했다. 입장료를 포함한 행사수입은 총 3억168만원으로 7532만원의 적자를 기록한 셈이다.

반면 거제시는 표면적인 수입과 달리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50억원이라고 밝혀 상반된 분석을 보였다.

거제섬꽃축제 작년 관람객은 24만1476명이었지만 올해 관람객은 16만2373명에 불과했고 입장수입도 작년 1억3242만원에서 8668만원으로 크게 줄었다.

행사장 내 향토음식점 판매수입은 작년 1억2000만원에서 올해 9200만원, 웰빙로컬푸드 장터수입은 작년 1억8200만원에서 올해 9300만원, 체험부스 수입은 작년 5000만원에서 올해 3000만원으로 각각 줄었다. 행사장 내 시설 전체로 따지면 작년보다 42%의 수입이 감소했다.

관람객 17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거제섬꽃축제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종합평가 부분에서 매우우수 20%, 우수 66%로 긍정적 평가가 대다수를 차지했지만 개선사항으로 42%가 먹거리, 41%가 주차문제를 지적했다.

가장 좋았던 곳으로 47%가 잔디광장·농심테마를 꼽았고 문화예술전시장이 26%로 뒤를 이었다. 체험·공연과 장터·향토음식이 좋았던 점으로 꼽은 관람객은 각각 15%, 12%에 불과했다.

그 결과 웰빙로컬푸드 장터에는 알로에·유자·표고버섯·단감·분화 등 지역특산물을 판매했지만 작년대비 절반 수준의 수입을 올리는 것에 그쳤다.

실패이유로는 주말 관람객이 전체의 70%를 차지하는데 주말 우천으로 인해 전체 관람객이 줄었고 비슷한 기간 전국 20여 곳에서 국화축제와 전시회를 동시 개최하면서 방문객이 분산 됐다. 실제로 경남에서만 10곳에서 지역축제가 열렸다. 또 웰빙로컬푸트 장터와 체험 부스의 실패 원인으로는 장터 위치가 변경됐고 판에 박힌 체험부스 프로그램으로 인해 관람객을 관심을 끌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거제시 농업개발과 관계자는 "때 아닌 가을장마로 예년과 다르게 큰 타격을 입었다"며 "예산 절감과 웰빙로컬푸드 장터 운영에는 판매 특산품 가격 조정도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는데 추후 있을 종합평가 및 발전방향 협의를 거쳐 구제척 대안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평가회는 오는 10일 거제시농업개발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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