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가대교 관광지 착공식이 지난 4일 장목면 농소항 물양장 일원에서 개최됐다. 거가대교 관광지는 한화리조트 건립사업으로 거제시의 체류형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한 핵심적인 사업 중 하나다.
거가대교 관광지 조성사업(이하 사업)은 장목면 농소리 일원 11만2580㎡ 면적에 총 사업비 1936억원(시비 85억, 민간투자 1851억)을 투입해 콘도 424실, 워터파크, 컨퍼런스센터, 마리나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09년 9월 거제지역 리조트 건설 후보지 조사를 시작으로 가시화됐다.
이후 2010년 2월 거제시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MOU를 체결하고, 2012년 12월 경상남도의 관광지 지정 및 조성계획 승인이 이뤄졌다.

이후 착공식까지 3년이란 기간이 지나면서 사업지연에 따른 지역민들의 우려도 있었지만 지난 7월 사업부지 보상협의가 마무리되고 무연분묘 개장 등 분묘이장도 지난 10월 완료되면서 착공일이 확정됐다.
착공식에서 심경섭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이사는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도록 관광상품을 적극 개발해 거제시 비전인 '1000만 관광객 유치'에 기여하겠다"며 "대한민국 남해안 최고의 해양관광도시로 거제시가 더욱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김한표 국회의원은 "거제의 관문인 장목면이 새롭게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거가대교 관광지에서 발생하는 일자리에 주민들을 우선 고용하고, 거제의 식재료를 활용하는 것을 한화리조트에서 약속했다. 이에 따라 지역경제 전체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대식 거제시의회 의장은 "올해는 거제시의 관광인프라가 다방면으로 확충되는 의미 있는 해"라며 "요즘 경기가 어렵지만 오늘 착공식을 거제 관광의 새로운 르네상스를 여는 계기로 삼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