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리틀 야구단의 창단을 준비하면서
거제시 리틀 야구단의 창단을 준비하면서
  • 거제신문
  • 승인 2007.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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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도/거제시 리틀야구단 창단 준비위원장

야구는 1905년 미국인 선교사(P.Gillett) 질레트씨에 의해 한국에 소개된 이후 학교 또는 기독교 단체간의 친목 다짐을 위한 놀이에서 점차 사람들에게 전파되어 다른 계통에서도 참여하면서 스포츠로 자리 잡게 되었다.

1970년대는 고교야구의 절정기를 숱한 고교 스타들을 탄생시키며 야구 시즌이면 트랜지스트나 라디오를 청취하며 야구에 대한 이야기를 밤을 지새던 그런 시절도 있었다.

1982년 3월 27일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꿈을 키워주고, 야구를 사랑하는 모든 국민에게 밝고 건강한 여가 선용을“ 기치로 한국 프로 야구가 시작됐다.

1998년 IMF가 온 국민을 실의에 빠지게 했지만 LA다저스의 박찬호 선수가 의욕을 잃어버린국민들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힘을 불어 주었다.

고교야구의 부흥과 인기속에서 1970년대 우후죽순처럼 생겨 났던 초등학교 야구부들이 아이러니칼 하게도 1982년 프로야구 출범과 더불어 해체의 길에 접어들면서 유소년 야구는 침체되고 오늘날까지 척박한 환경속에 방치되었다.

거제는 한국에서 손꼽히는 수려한 경관과 세계 최대의 조선소를 바탕으로 높은 소득을 가진 지역이지만 거제고등학교의 축구부외에는 문화와 스포츠의 불모지와 다름 없다.

산업으로만 성장한 거제도에 리틀야구의 시작은 가히 문화, 스포츠계에 혁신(Inovation)이다.
스포츠의 뿌리는 유소년 스포츠다. 침체된 유소년 스포츠의 부흥을 위해서는 저변확대가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유소년들이 스포츠를 쉽게 접할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 청소년과 유소년들은 스포츠 참여비율이 낮은 실정으로 인프라 구축과 건강증진을 위해 스포츠 공간으로 끌여 들여야 한다.

거제는 약 20년전부터 사회인 야구가 시작되어 OP리그와 JP리그 양대리그로 운영되며, 거제시 야구연합회(회장 곽영태) 산하 19팀 약600여명의 선수(전국가대표, 프로야구선수, 학교 선수 출신 포함)로 구성되어 상당히 수준 높은 경기를 하고 있다.

우리 거제 야구인들은 정착 단계에 들어서면서 우리가 즐기는 야구를 유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짜기 시작했다.

1년여의 준비과정을 거쳐 19개 각 클럽의 지원으로 거제시 리틀야구단 창단을 준비하며 2007년 8월부터 약 30명의 선수등록을 받고 훈련을 시작했다.

어린 선수들에게 희망과 꿈을 전해줄 기회를 가졌기에 모든 야구인들은 행복해 하고 있다.
남해의 스포츠 파크는 많은 부족한 여건에도 성공한 대표적 사례이며, 거제는 올 가을 야구장 2곳과 2009년에 2곳이 건립된다고 하니 한국의 야구메카로 부상할 날이 멀지 않았다.

남해보다는 교통, 숙박 기타 인프라가 발달 되어 있기 때문에 전국대회 유치도 한결 쉽다.
그에 부응하며 우리시 리틀야구단의 탄생은 아마도 필연적 수순이 아닐까 생각한다.

남해에서 전국 축구대회가 매년 성황리에 개최되듯 거제에서는 전국야구대회 및 전국 각 학교 프로 2군의 전지 훈련장으로 거제는 늘 분주할 것이라는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이다.
막 다가가올 이 많은 변화를 맞이하기에는 우리가 더 크게 변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우리 거제의 유소년 및 청소년들이 건강한 청년으로 성장하게 도와 주는것은 우리 어른들의 몫이 아닐까 생각한다.

안동시, 구리시, 남양주시등은 국회의원 및 시장님이 리틀야구단 단장이 되어 유소년 스포츠의 발전을 시 차원에서 운영하고 있다. 그정도로 유소년 스포츠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그동안 창단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거제교육청, 해성고등학교, 고현중학교 관계자, 우리 야구동호인 6백명, 대우조선해양(주), 삼성중공업(주), 임천공업(주)의 깊은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우리시의 리틀야구단의 창단은 우리 모두의 자랑이며 긍지입니다. 우리의 바램으로 시작됐지만 시차원 협조와 모든 우리 지역민의 관심과 지도를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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