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85.5% "서부산권 이주 의향 없다"
제조업 고도화 및 외연 확장 등 언급
거제 지역경제 미래발전전략 용역 최종 보고회가 지난 17일 거제시청에서 열려 신성장산업의 청사진을 그렸다.
연구를 맡은 경상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중간보고회 때 나온 의견을 반영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하 경제자유구역) 준공에 따른 지역주민여론조사, 경제자유구역과 연계한 산업육성전략 및 관광레저산업육성전략을 발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거제시민들은 대부분 경제자유구역 준공에 따른 이주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85.5%의 거제시민이 이주계획이 없고 직장과 주거를 모두 옮길 의향이 있다는 거제시민은 3.4%에 불과했다. 직장과 주거를 옮기지 않고 해당 지역에 주택을 구입할 의향이 있다는 거제시민은 6.3%로 뒤를 이었다. 이주 또는 주택 구매 이유에 대해서는 대학병원·종합병원을 이용하기 위해서가 23.3%로 가장 높았고 자녀 교육·상업시설 접근성이 각각 13.3%로 두 번째를 차지했다.
거제시와 경제자유구역이 상생하기 위해 갖춰야 할 요소에 대해서는 대학병원·종합병원 등 3차 의료기관 신설이 15.7%로 가장 높았고 고속도로·KTX 등 광역 교통망 개발 11.5%, 문화시설 건립 10.6%, 교육서비스 확대가 10.4%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거제시 주요 미래발전전략은 신성장산업 육성, 해양플랜트 클러스터 구축, 항노화단지를 비롯한 관광레저산업 육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신성장산업은 경제자유구역과 연계해 물류거점도시 건설, 지식기반 ICT 융합 신산업 육성 집적단지 조성, 운송장비제조업 후방산업 고도화 단지 조성 등이 발표됐다.
해양플랜트산업 클러스터 계획에는 해양플랜트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석포·모사·오비·청포산단을 배후 지원벨트로 연계해 집중시킨다.
또 제조업 쇠퇴에 따라 해양플랜트와 ICT기술을 융합해 기술고도화로 신성장 동력을 창출해야 한다고 발표됐다.
해양항노화 산업 분야에는 관광과 6차 산업을 융합한 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위치는 거제면 내간리, 둔덕면 어구리, 동부면 학동리 일원이 거론 됐다.
이와 연계해 둔덕면 어구리에서 한산도를 연결하는 (가칭)거제-한산대교 건설과 거제면 지역에 항노화 해수탕을 구축하는 사업이 논의됐다.
거제시 조선경제과 관계자는 "거제시 미래발전 전략에 관광산업은 기본"이라며 "제조업 산업의 고도화를 통한 지역 구조 개선을 위해 이번 연구를 장기 발전 전략으로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시책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